있죠, 오빠 저는 오빠를 정말 좋아해요
처음 동아리에서 만난 그날부터 왠지모르게 자꾸 오빠를 보게됬어요
부드러운 표정, 부드러운 목소리, 상냥한 태도...모두다 너무 멋져보였어요
그리고 오빠가 별을 보려고 하늘을 올려다보던 그모습은 지금까지도 생생히 기억나요
그때의 오빠는 세상 누구보다도 멋져보였어요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도, 다른 사람들에게 장난치는 모습도, 그리고 저에게
다정히 대해주는 모습도 모두다 좋아지게됬어요
오빠를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져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처음에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좀더 친해지고 싶었죠
그래서 좀더 말을 걸고는 했죠
오빠는 누구한테나 친절했기에 항상 친절히 대답해줬었죠
하지만 친해지면 친해질수록...저는 눈치챈거에요
오빠가 제머리를 쓰다듬었을때 행복함과 함께 저는 알게된거에요
오빠는 나를 친한동생으로만 생각하고 있구나,라고요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않아서 더 노력했어요
하지만...하지만...아무리 노력해도 오빠가 절 생각하는건 제가 오빠를 생각하는
마음과 전혀 다르다는것은 변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고백하지 못했어요
좋아하니까...정말 오랫동안 좋아했으니까...앞으로도 계속 웃으며 보고 싶으니까...
저는 오빠한테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거절당하는건 괜찮지만...오빠가 마음 아프니까
좋아한다는 상대의 마음을 거절한다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저도 잘아니까...
하지만 가끔씩은 말이라도 해보는게 좋지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좋아하니까...정말...좋아하니까
그래서 오빠에게 직접 말할 수는 없어도 이렇게라도 전해볼려고요
-오빠, 정말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