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날아오는 스팸 메일에
짜증이 났던 한 교수가 있었습니다
그가 받은 스팸 메일은
한 컴퓨터 공학 저널이 교수인 자신에게
계속 '논문을 기고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메일을 받은 교수는 해당 저널에
'메일을 다시는 보내지 말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이 스팸 메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거부 표시를 명백히 했음에도
계속되는 스팸 메일로 자신에게 고통을 주자
이 교수는 황당한 복수를 준비합니다.
(실제 교수 이미지입니다)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데이빗 마찌에레(David Mazières, 왼쪽)는
자신에게 논문을 기고하라는 스팸메일을
계속 보내 고통을 준
컴퓨터공학 학술지 IJACT에
동료 교수와 함께 도발적인 내용의
논문을 보내기로 합니다
분노에 찬 그가 작성한 논문의 제목은 바로
'당신의 환장할 메일 주소록에 나는 좀 빼줘
(Get me off your fucking Mailing list)'
였습니다
데이빗과 그의 동료 교수는
10장에 달하는 논문의 모든 문장을
'Get me off your fucking Mailing list'로
채워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데이빗 교수와 그 동료 교수는
단순히 이 문장을 나열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직접 논문에 그린 도표를 삽입했으며
차트도 직접 만들어서 논문인 척 '위장'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논문 마지막에 비슷한 고통을
겪었던 다른 동료 교수의 이름까지
참고 문헌에 적어주는 배려도 보였습니다
그는 이 논문을 해당 매체에 보내며
저널 담당자가 읽고 다시는 스팸 메일을
안 보내길 희망했지만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IJACT는 이 황당한 메일에
'Excellent'라는 평가와 함께 논문이
'게재 승인'되었다는 결과를 보내왔습니다
또한, 이 저널은 150달러를 보내면 이 논문을
저널에 정식 게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학계에서는 논문을 읽어보지도
않고 게재 승인이 이루어지는 관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 논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