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월6일에 딸바보가 된 초보아빠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아이는 태어난 지 2주도안되어서 조리원 측의 과실과 무성의한 대응으로 인해 폐렴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향후 출산 후 조리원을이용하시게 될 여러분들께는 이런 일이 안 생기를 바라면서 제가 격은 일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아래세줄 요약 있습니다.)

 

2015.2.28.    RSV 최초 감염자발생, 조리원 최초 인지

2015.3. 9.     추가 감염자 4명 발생, 조리원 추가 감염자 발생 인지

                신생아 A 입소, 조리원 RSV감염자 존재 여부 미고지

2015.3.14.    A 부모, 신생아 건강이상(재채기, 기침, 미열) 발견

                조리원, RSV 종전 감염자 존재 사실미고지(입원시까지 미고지)

                신생아 B 입소

2015.3.16.    A 부모, 신생아 소아과 진료(콧물 진단)

                조리원, 무대응 일관

2015.3.17.    A 부모, 신생아 소아과 진료(기침, 가래진단)

                조리원, 모자동실 요구(18일까지 유지)

                B 부모, 신생아 건강이상(재채기) 발견

2015.3.21.    신생아 A, RSV 확진 및 차병원 입원(밤 10시)

               조리원, B 부모에게 신생아 A의 RSV 감염사실 통보 및

               대학병원진료 유도(조리원측은 차병원진료에대해 부정적 의견 피력)

               신생아 B, 강남세브란스응급실 1시간 대기, 담당의사 판단에 따라RSV 검사 미실시(초기 양성반응 안 나올 가능성)

2015.3.23.   신생아 B, RSV 확진 및 차병원 입원

               B 부모, 옆방의 C 부모에게 신생아 C 검사권유

2015.3.24.   신생아 C, RSV 확진 및 차병원 입원

 

저희 아기가 신생아 A이며, 현재 다른 신생아 B, C와 함께 차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입원중입니다. 

인큐베이터 안에서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서 숨을 쉬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부모로서 가슴이 미어지고 먹먹해집니다.

조리원 측에서 조금만 빨리 이전 감염자 발생 사실을 숨기지 않고 저희에게 알렸더라면저희 아기의 증상이 폐렴까지 번지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향후 조리원을 이용하시게 되는 모든 부모님들은 반드시 조리원 내환자 발생 사실이 있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이에게조금한 증상이라도 발생하면 반드시 조리원측에 유사 감염 사례가 있었는지도 확인하시고요.

나아가, 증상이 발생했을 때 빨리 소아과 진료를 받아서 조기에 치료될 수 있게 하세요.인큐베이터 안에 갇힌 아이를 볼때마다 너무 힘듭니다.

 

세줄 요약

1. 조리원 입소시 조리원 내 RSV감염 사실이 있었음에도 얘기해 주지 않음

2. 조리원 입소후 아이에게 RSV감염 증상이 발생하여도 여전히 숨김

3. 아이가 폐렴에 걸린 후에 사실고백. 결국 조리원내 감염자 추가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