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0대를 당신과 3년을 함께 보냈다니 내 청춘이 아깝다 이 나쁜자식아
너 때문에 내가 사귀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아니? 넌 상상도 못할거야 이 호로자식아
크리스마스땐 바쁘다는 핑계로 딱 영화한편보고 넌 황급히 다시 회사로 들어갔지?
그래 그땐 어차피 오빠가 항상 바쁜사람이니까 정말 상처받았지만 이해할려고 정말 노력했어
그래도 조금이라도 날 만나준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워서.
그리고 새해가 다가오고 같이 저녁먹기로 했잖아? 근데 그게 끝이더라?
저녁먹으면서 오빠가 '난 항상 새해는 가족이랑 보내서 들어가봐야해서 아쉽네.
근처에 친구들 있지? 걔네들 불러서 놀아'라고 했을때 얼마나 당황했는지 알어?
난 당연히 오빠랑 밤늦게까지 다른 연인들처럼 알콩달콩하게 보낼려고 신경써서 나왔는데
고작 오빠는 밥만먹고 들어가봐야한다는 말에 너무 당황해서 처음엔 '응 알았어'하며 괜찮은척했는데
집에 돌아가면서 정말 미친X처럼 펑펑 울었다. 씨X.
친구들이 데이트 잘보내냐고 전화가 왔는데 오늘 데이트있다고 방방뛰면서 약올렸던 애가 울고있어서 엄청 당황해하더라.
그리고 헤어지라고 다들 말렸었지. 근데도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헤어질수 없었지.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잘 헤어진것 같아
오빠는 항상 내가 오빠를 필요할때 옆에 없었잖아
오빠도 내가 내 강아지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던거 알았잖아?
우리집 강아지가 하늘나라로 가서 너무 힘들고 기댈 사람이 필요했는데
오빠는 귀찮은듯 '괜찮아? 어휴 안됐네' 라는 문자가 다였어.
적어도 난 오빠가 만나진 않더라도 전화로 괜찮냐고 물어볼줄 알았는데
너무 낯설고 정이 뚝 떨어지더라.
내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맞는지 날 사랑하는 사람이 맞긴 하는건지
그리고 난 오빠한테 온갖 짜증을 부렸어.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그랬더니 오빠는 그만 징징거리고 화좀 삭히면 말하자고 내 문자도 씹었어.
하루종일 잠도 못자고 시골에 내려가 우리 강아지 묻어주고
집에 돌아올때쯤 오빠가 나한테 문자를 보냈지? '우리 관계를대해 다시 생각해보자'라고.
어떻게 끝까지 통화하자는 소리를 안할수 있는건지..
배신감과 빡침이 동시에 밀려와서 '헤어지자'는 말을 꺼냈고
오빠는 너무나도 태연스럽게 '그래. 나중에 얼굴 한번 보자'라는 답장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관계는 그렇게 끝이 났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열받는다.
난 고작 오빠한테 이런 여자밖에 안됐구나. 나 혼자 여태 착각하며 연애한거였구나.
더 어이없는건 오빠 카스보니깐 나랑 헤어진지 2개월도 안됀채 새 여자친구 생겼더라?ㅎㅎ
나 정말 숨이 멎는줄 알았다?ㅋㅋㅋㅋ 진짜 "이 새끼 뭐지?"라는 말이 툭 튀어나오더랔ㅋㅋ
나랑은 그렇게 힘들다고 여행도 같이 안다니고 사진찍히는거 싫어한다고 난리를치더만
그 언니하고는 월드투어라도 한듯 이곳저곳 엄청 많이 사진 찍었더라? ㅋㅋㅋㅋㅋ
아 골때렼ㅋㅋㅋㅋㅋㅋ
오빠 근데 그거 알어? 오빠 새 여친 존나 못생겼엌ㅋㅋㅋㅋㅋ
근데 더 웃긴건 오빠도 그 언니 닮아가서 그런지 지금 엄청 구려보인닼ㅋㅋㅋ
내가 어디가 좋다고 오빠랑 사겼는짘ㅋㅋㅋㅋ
아 맞다 오빠 나 이거 말할까 말까 고민중이였는뎈ㅋㅋㅋ그냥 말할껰ㅋㅋ
오빠랑 잘때마다 오빠가 왜 신음소리가 안나냐고 물었었지??ㅋㅋㅋㅋ
오빠께 너무 작았나봨ㅋㅋㅋㅋ 난 항상 만족스럽지 못했엌ㅋㅋ
다들 오르가즘 지스팟 이러는뎈ㅋㅋㅋ 무슨말인지 혼자 공감 못하겠더랔ㅋㅋ스미마셍ㅋㅋㅋ
마지막으로 오빠 덕분에 좋은 연애 경험쌓은것같아ㅋㅋㅋㅋ
담엔 오빠같은 남자 절대 만나지 말아야짘ㅋㅋㅋ
이젠 정말 안녕이다 ㅈ같은 새끼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