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과외집에서 비글 한 마리를 데려왔더라구요. 견바견이니 비글이래봤자... 사실 수업에 집중력 조금 저하시키는 거 정도 빼곤 별 일 없겠지 싶었는데
그 아이가 제 발에 뭐 있는 것 같아요.... 하.... 한참 댕기다가 심심한 것 같으면 제 발을 깨물려고 난리도 아니에요ㅠㅠ 저번에 간식먹겠다고 테이블 위로 올라오는 거 몇 번 혼낸다구 때린 적 있긴 한데 설마 그 때 부턴가.... 가만히 있다가 수업 중반쯤 지나면 방 들어와서 아무 것도 안했는데 갑자기 저 보고 짖고ㅠㅠ 그만하라고 입쪽 좀 때리다가 포기하고 과외 학생이 이름 부르면 좀 얌전해져서 가는데 나중엔 무차별로 짖어욬ㅋㅋㅋㅋㅋ 사람 안가림ㅋㅋㅋㅋ 좀 그러다 시간 지나면 제 발 가지고 난리치구요ㅜㅠ 아니 제가 동물학대하는 것도 아니구 뭐 때린대봤자 다른 집 애완견이라 세게 치지도 못하는데 답답해 죽겠어요ㅜ 언제까지 발 물리고 과외다닐 수도 없고; 사실 얼마 전엔 발에서 피봐서 때리는 좀 강도가 세지긴 했지만...ㅋㅋㅋㅋ 손 올리는 거 같으면 몸 수그리면서 다시 점프하려고(덤비려고ㅜ) 눈치보고 계속 짖고ㅠㅠ 수업 진도도 두 배쯤 느려진 것 같아요.. 오죽하면 학교보다 늦게 생김;
고게 올리려다 동물 잘 아시는 분들 많응 것 같아서 여기 올려요ㅠㅠ 맨날 제 신발 물고 도망다니다가 안닿는 곳에 치우니까 안그러더니 이거로 발전한 것 같기도 하고... 남의 집 가서 복종훈련 알아가서 하자니 과외시간엨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사실 고려중이긴 한데 다른 좋은 방법 있으면ㅠㅠㅠ 흡 도와쥬세용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