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왜 결혼 안하는지 알겠네요
게시물ID : love_98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이제릭
추천 : 10
조회수 : 1847회
댓글수 : 81개
등록시간 : 2016/08/30 15:02:45
비혼, 자발적 미혼, 독신, 싱글족 등
계속 관련 신조어도 생겨나고
증가하고 있다고 뉴스에서 떠들어도
그런갑다 하고 넘겼거든요,

직장 동료가 독신주의자라고 할 때
뭐 상처가 있나하고 선입견 가지고 봤는데

진짜 내가 독신주의자가 될거라고는...
성격상 스트레스에 굉장히 예민하고
일이나 취미에서 보람을 많이 찾거든요
연애를 해도 항상 우선 순위는 나 자신이고해서...

육아는 진짜 상상도 못하고요...
자다가 애 우는 소리에 깨서 아이 달래고,
아이 엇 나가지 않을까 항상 신경쓰고 이럴 자신이 없네요
좋은 아빠는 커녕 나쁜 아빠 안 되기도 힘들 거 같고...

연애를 해도 나는 정말 열심히 잘 한다고 생각하는데
돌아오는 말은, 더 많은 연락, 만남, 관심, 사랑...
만났던 분들이 나보다 상대를 우선하는 헌신적인 분들이었는지
너는 니가 제일 우선이라는 소리는 빠짐 없이 들었고...

이제 다른 사람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불행하지 않게 하기 위해 해야하는 노력들에 지쳤습니다
그럴 재주도 능력도 없다는거 너무 절실하게 깨달았고
그냥 혼자 사는게 남한테 피해 안 주고 사는거 같네요

외로운거야 뭐 같지만
남들보다 외로움 잘 안 타는 성격이기도 하고
스트레스에 예민하고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
나 자신이 제일 중요하고 일과 취미에 보람을 느끼니
아무래도 나는 태생이 독신으로 가야했나 봅니다

이제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네요
이제 더 이상 연애와 결혼에 힘 빼고 싶지 않네요

뻘글이었습니당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