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부자가 되기 위해 
훔쳐도 되고  

유명한 자가 되기 위해 
존엄과 위신을 내버려도 되고 

배부르기 위해 
인간성을 잠시 접어 두어도 되고  
번영을 위해 
자유를 포기해도 된다니.... 

노예로 태어나  노예로 죽어도  
배만 채우면 된다는 것이 
사람의 심성일까?  
동물의 그것일까?
 
민족 주권을 추구하지 않고
사리사욕을 채웠던  사람들이 
아직도  사회적 정서를 지배하고 있다.  

- 권력 아래 태어났으나 사람으로 죽고 싶다, 송봉운의 인생 서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