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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된 초보 입장에서 본 헬스장의 씬스틸러분들...
게시물ID : diet_66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빈이아빠
추천 : 5
조회수 : 111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3/27 15:33:52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운동하고는 별 인연이 없었는데 
30대 후반이 되다보니 체력이 너무 현저하게 떨어지는게 느껴져서ㅠㅠ
큰마음먹고 사무실 근처의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나이먹도록 헬스장이란 곳은 처음이라 
한달 남짓이지만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고도 하고 그런 일들이 많았네요

1. 저기...거기는 벤치프레스인데요
제가 다니는 헬스장은 동네에 있는 작고 평범한 헬스장이다보니 
갖출건 다 갖추고 있는데, 머신말고 벤치프레스 할 수 있는 곳이 딱 2곳입니다. (하나는 인클라인)
아무래도 헬스 = 벤치프레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저도 솔직히 그 중 1인이었습니다)
인기가 많은 자리입니다. 저도 벤치프레스를 매일 하지만, 
괜히 시간끌거나 하지 않고 잽싸게 잽싸게 하고 얼른 자리를 비켜드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벤치프레스를 전세내시고는 
갑자기 놓여있는 바벨을 짚고 팔굽혀펴기를 하시지 않나
누워서는 갑자기 다리 운동을 하시지 않나
그런 운동은 매트 깔려있는 곳이나 다른 머신을 쓰셔도 되는거잖아요;;;;

2. 집에 전신 거울좀 놔드려야겠어요
저도 초보이다 보니 다른 분들 운동하시는 것까지 살펴볼 여유는 전혀 없는데
정말로 눈에 잘 띄시는 분들이 있어요. 덤벨 한 3번 들고 거울 앞에서 알통 자랑하시고 
바로 옆에 머신 잠깐 했다가 다시 거울 앞에서 알통 자랑하시고
그 마음은 저도 무척 이해합니다만, 
점심시간 1시간 쪼개서 허겁지겁 운동하기에도 시간이 아까운 저같은 사람은 
'그럴 시간 있으면 나를 나눠주지ㅠㅠ'하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3. 저...여기 찜질방 아닌데요
매번 같은 시간에 다니다보니 매번 비슷한 분들만 뵙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오래 다니다보면 저절로 친목이 생길 수도 있겠죠.
그런데 운동이 목적이 아니신 분들도 간혹 보입니다. 
런닝머신 뒤에 머신에 수건까지 깔고 편안하게 앉아서 
TV만 계속 보시는 분, 
어째서인지 운동시간보다 샤워시간이 몇배는 길으신 분
(제가 다니는 곳은 샤워실이 협소해서 오래 하시는 분이 있으면 저같이 시간에 쫓기는 사람은 기다리기 힘들어요ㅜㅜ)

아무튼 헬스장에서 여러 종류의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위에 등장하신 분들을 비난하거나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혹지 제가 초보다 보니 잘못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있을꺼구요. 

다만, 제가 나름대로 운동에만 집중하는 타입인데
(거기에 운동할때는 안경을 벗다보니 사실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저절로 눈이 가는 분들이 있어서 적어봤습니다. 

다들 열심히 운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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