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에서 구입한 DR 747입니다. 고압축 공기를 분사해서 각종 전자제품을 비롯한, 함부로 붓질하기 힘든 부위의 먼지를 시원하게 날려 주는 유용한 도구죠.
캔의 가격은 대용량인 223g 캔이 3500원. 인터넷으로 사면 더 싸긴 한데 배송비가 더 나옵니다. 걍 마트 들려서 샀어요.
먼지제거제. 사진상으론 잘 안 보이는데 캔 하단의 깜찍한 캐릭터 옆에는 컴퓨터 메인보드도 보입니다.
어 그럼 겜토게나 컴게로 갈 것이지 왜 애니게에 이런 글을 올리냐구요?
?
요거 요거 이 다산과 풍요의 여신상 머리꼭대기에 내려앉은 먼지알갱이가 보이시나요? 사실 안 보여요. 저도 사진상으론 안 보입니다. 헌데 따로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 데스크탑을 올려 주는 책상에 같이 전시해 두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먼지가 쌓이더라구요. 천으로 닦아내는 데엔 한계가 있습니다.
여하간 DR 747을 뿌려 보았습니다. 뭐 달라진 거 없어 보인다구요? 정상입니다. 사실 저도 사진상으론 구분 안 가요.
다만, 피규어도 피규어지만 거울 스탠드가 제일 문제입니다. 유리표면이랑 검은색 플라스틱 패널에 끼인 먼지 보이시죠? 어유 끔찍해. 금방 소행성이랑 충돌을 일으킨 달 표면 같은 제 피부보다 상태가 심각합니다.
극세사 안경닦이용 천과 합체해서 슥삭슥삭 문지르고 칙칙 뿌려 주었습니다.
오우 훨씬 보기 좋아졌네요. 여기에 정체모를 이물질이 달라붙어 안 떨어지는데, 이건 걍 세정제를 뿌려서 깔끔하게 닦아 냈습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