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자 치킨을 먹게 되면 많은 양은 부담이 되서 저렴한 치킨을 찾게되지요.
저희 집 근처에는 치킨마X가 있었는데 얼마전에 폐업을 했고 부X치킨이 있어서 종종 부X치킨에서 포장을 해서 먹었습니다.
후라이드는 8500원 양념은 10000원이지요. 배달이 안되는 단점이 있지만 혼자먹기에 적당하고 좋습니다 ㅎㅎ
얼마전 형집에 갔는데 자기가 치킨 시켜먹는 곳인데 싸고 좋다고 전화번호가 적힌 쿠폰을 보여주더군요.
배달을 해주는데 후라이드가 9900원이고 양념이 10900원이라고 하더군요.
형집이랑 저희집이 엄청 먼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 가까운 거리는 아니라 우리집까지 배달이 될지는 모르지만 쿠폰을 사진으로 찍어왔습니다.
그리고 한달전쯤 혼자있는데 치킨이 먹고싶어서 전화해서 주소를 대며 배달이 되냐고 물어봤는데 배달이 된다고 하더군요.
반반 10900원짜리를 시켰는데 배달오신분이 배달 대행이었습니다. 예전에 지인이 치킨집을 했기에 알고있는데
배달이 밀리거나 배달원이 모자른경우 가끔 배달대행을 이용하는데 수수료가 꽤 쎈걸로 알고있는데 멀어서 배달 대행이 온건가
10900원에 배달 대행까지 쓰면 뭐가 남을까 괜히 미안하더군요.
우선 그때 먹었는데 10900원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양이 만족스럽고 후라이드도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축구를 보면서 먹으려고 아까 미리 전화를 해서 8시 전후로 배달을 요청하니 웃으시며 알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다른건 안필요하냐 콜라 큰건 1500원 생맥 1000cc는 5천원이라고 했는데 사실 집에 맥주 큰피쳐가 하나 있는데 혼자 먹긴 좀 많아서
오는길에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하나 사온터라 마실맥주를 하나 사와서 미안하다고 말했더니 오히려 저에게 권유한게 부담이 되었을까
되려 아니다 괜찮다고 웃으시더군요...(저렴한 가격이라 생맥 주문해도 됐을텐데 왠지 그런 생각을 전혀 못하고 편의점에서 사왔네요;;)
8시가 되기 10분쯤 전에 배달이 왔는데 저번같은 배달 대행은 아니고 중년 남성분이셨습니다. 사장님인지는 잘 모륵겠네요.
상세한 가격이 기억이 안나서 11000원이냐고 물어봤는데 웃으시며 10900원이라고 하시네요.
현금 드리고 받은 치킨을 풀었습니다.
10900원짜리 양념 반 후라이드 반입니다.
예전에 여기저기서 치킨을 먹어봤을때 반반의 경우 한 박스에 우겨넣은걸 많이 봤는데 여긴 이렇게 따로따로 각각 박스에 넣어줍니다.
무엇보다 양이....부X치킨보다 훨씬 많습니다...
치킨무는 제공되지만 콜라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 가격에 이 퀄리티에 콜라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ㅎㅎ
무엇보다 이 가게의 마인드가 마음에 드는건 바로.............
쿠폰 5장을 모으면 1마리가 공짜입니다..........
보통은 10장에 1마리 공짜로 주죠...심지어는 쿠폰서비스 주기싫어서 별짓 다하는 가게도 많은데 5장에 한마리 서비스 주는곳이 그럴거 같지는 않구요.
제가 저번에 한번 이번에 한번 시켜서 쿠폰이 2장인데 쿠폰에는 5마리 시키면 한마리 공짜라고 써있는걸 봐서 2마리 시키면 쿠폰을 2장 주는것 같습니다.
항상 괜찮은 가게는 다른동네 였는데 우리동네에 이런곳이 있을줄은 몰랐네요...ㅠㅠ
마지막으로
후라이드 두조각 빼고 나머지는 간장치킨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ㅎㅎ
사실 반정도 남았습니다...ㅠㅠ (양이 적어서 혼자 한마리는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