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2일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여소야대 국회에서의 관계설정을 위해 더 이상 야권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비공개 의총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겨냥한 듯 ▲지난 10년간 공영방송(MBC, KBS)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권력형 취업비리 청탁과 관련해 국정조사나 검찰재조사 요청이 제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새로운 관계설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특별법을 당론으로 채택해 국민의당이 제기하는 호남홀대론을 정면돌파하는 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