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4대강도 찬성하고 이명박이 하는것도 대부분 좋게본다. 이건뭐 개인의 자유니 이부분에 대해서 날 설득하려고 노력할필요도 없고 내가 욕먹을 부분도 아니라고 생각된다.
여튼 하고자하는말은 박근혜는 좀 아니라고생각이 된다. 솔직히 좌파보다 우파좋아하고 사람만 놓고 볼때 박근혜는 그저그렇게 생각하고 유시민은 좀 안좋아한다. 어쩌면 박근혜가 우파고 유시민은 좌파여서 그럴수도 있을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에 진정한 좌파 정치인은 찾기힘들겠지만,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고려했을때 우리나라에서 흔히사용되고 있는 우파와 좌파 개념을 적용시켜서 하는말이니 오해없으시길.)
근데 다음 대선에 박근혜하고 유시민 나오면... 난 유시민 뽑을것이다. 솔직히 유시민도 뽑기싫지만.. 둘중에 뽑아야한다면 말이다.
박근혜는 항상 이런식으로 말을 한다. "원칙대로해야지요" "약속되어있는데로 해야지요" 혹은 노코멘트. 어찌보면 과묵하면서도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사람으로 보이지만 이말에는 함정이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박근혜가 내세우는 원칙과 약속자체가 없다. 스스로가 무엇을 주장하고 이끌어나가려는 목적이 잘안보인다. 본인이 내세우는 원칙과 약속이 없기때문에 지켜야하는 것 자체가 없는것이다.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으면 우리나라에는 아~~~무런 변화가없다. 더 잘되지도 않고 더나빠지지도않고 제자리걸음 수준이 될것이다. 박근혜는 분명 정치를 매우 잘아는사람이다. 표를 모으는 방법을 안다. 세종시문제로 말이많을때 그녀가 던진말은 "원안을 고수해야됩니다" 이것이었다. 대부분의 사람이 보기엔 원칙을 지키는 사람으로 보였겠지만 평상시에 침묵을 유지해오다가 강하게 세종시를 밀고나간 이유는 충청권의 표를 얻으려는 목적이 크다. 그녀에게 충정권의 표가 왜 중요한지는 아는사람은 잘 알것이다. 그녀는 표를모아서 대통령에 당선되는 방법은 알지몰라도, 임기동안 무엇을 추진해나갈 능력은 없는사람으로 보인다. 이런점에서 난 그녀에게 표를줄 마음이없다.
유시민.... 위에도 말했지만 개인적으로 별로안좋아한다. 자신의 위치에 따라서 하는말도 잘 바꾸고... 신뢰가 안가는 사람이다. 하지만 매우 똑똑하며 자신의 지식을 타인에게 잘 설명할줄 아는사람이다. 이런점에서 난 개인적으로 유시민이 대학교교수를 하면 정말 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것이라 생각한다. 잠시 삼천포로빠졌는데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은 세부사항을 잘알고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줄 알고 그림속 사물과 사물을 조율할줄 알며 과감하게 밀고나갈수있는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한다. 나의 관점으로 봤을때 유시민은 분명 대통령스타일이 아니라 처장스타일이다. 한분야를 자신이 맡아서 전문지식과함께 이끌어나가는것이 우리나라를 위해서 더큰 도움이 될만한 사람이다. 이런저런 맥락에서 유시민을 안좋아하지만
그래도 만약 박근혜와 유시민의 대결구도가 된다면 유시민을 뽑고싶은 이유는 적어도 그에게는 박근혜에게 없는 추진력이란것이 보인다. 그는 조금 헛되보이는 높은 이상을 가지고 있지만 똑똑한 사람이기에 그런 이상을 약간이나마 실행시키기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연구할수 있는 사람이다.
사실 유시민이 조금더 경력을 쌓고 조금더 나무보다 숲을 볼줄 알게되었을때 대선에 출마하는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위에도 말했지만 난 이명박을 좋아한다. 그의 추진력이 마음에 들고 리더로서 그의 역량도 높게 평가한다.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나의 관점에서 박근혜vs유시민을 보자면 유시민 손을 들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