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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여기서는 식당에서 애 우는 소리 못들은 것 같아요.
게시물ID : baby_9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똘똘이군
추천 : 6
조회수 : 106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8/23 20:37:33
프랑스 거주중인데요,
요새 오유에서 공공장소에서 애가 울면 어쩌네 저쩌네 말이 많아서 곰곰 생각을 해봤어요.
생각해보니까 카페나 식당에서 '아기'가 우는걸 정말 거의 못본것 같아요.
진짜 기억이 안날정도로.
그것보다 '아기'가 있는 것 자체를 본적이 없고
애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건 더더욱...

서양권에서는 상식이겠지만 '어른들'의 공간에 갈때는 베이비시터를 부르지
애를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던지 하는 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그런데 진짜 재밌는건...

집에서 소음으로 옆집애가 운다거나 층간소음으로 애가 뛰어다닌다거나 하면 엔간해선 터치하지 않아요.
크는 애가 있으니 우는건 당연하고 애들이니 좀 뛰는건가보다...하고 절대로 터치하지 않아요.
아주 심각하면 이야기 하겠지만 적어도 애가 운다고 벨누르고 그러진 않거든요.

그리고 지하철이나 기차 유모차태워서 애들 데리고 다니는건 일상 다반사고
워낙 계단이 많은 동네라 애엄마 혼자 유모차 태워서 다니면 계단에서 보통 남자들이 다가와서 계단올라갈때 유모차 들어주고 합니다.
지하철에서는 애가 울어도 아무도 째려보거나 하지 않아요.
그냥 애엄마가 알아서 달래고 하죠.

곰곰 생각해보면 애기안은 엄마들은 보통 공원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지
카페나 식당에 애기를 데리고 들어오지 않아요.

좀 큰 애들은 데리고 들어오긴 하는데 절대 테이블사이를 돌아다닌다거나 -ㅅ-;;;;;;;;
정말 단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딱한번 봤어요.
쌀국수먹으러가서 중국엄마가 애가 울자마자 들고 밖으로 뛰어나가는거요.


요즘 한국에서 프랑스엄마처럼 교육하기 뭐 그런거 유행이라고 친구가 그러대요.
프랑스엄마들 진짜 빡세게 애들 교육합니다.
근데 그게 공부하라고 난리치는게 아니라 어른스럽게 행동하기?를 빡세게 교육시켜요.

예를 들면 애가 엄마랑 가다가 넘어졌어요.
울잖아요.
그래도 절대 안일으켜세워요. 일어날때까지 서서 기다립니다.

식당이나 카페에 출입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그 장소에서 식사할 자격이 있는지 가르쳐요.
똑바로 앉아서 식사가 끝날때까지 예의바르게 조용히 식사를 하는 사람만이 식당에서 밥먹을 자격이 있다라고 가르치는거죠.

생각해보니 신기해서 주절주절 적어봤어요.
정말 여기서는 아기를 데리고 카페에 오는 엄마들을 거의 보질 못했네요.
데리고 나와도 테라스나 야외 테이블에 앉지 실내에는 잘 안들어가는 듯.

같이쓰는 장소에 입장하려면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봐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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