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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지 않는 언론
게시물ID : sisa_18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드로이안
추천 : 5/3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12/18 14:25:26
 만약에 이런사건이 김대중정부를 포함한 이전의 정부에서 발생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우선 기본적으로 PD수첩에서 그런 방식으로 취재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취재를 했다하더라도 사항이 중대한 만큼 윗선과 논의를 걸치고 아마도 정부관계자와 협의가 이루어진후 방송의 여부, 및 내용수위등을 결정했을 것이다.

 막말로 정부가 모든 것을 틀어쥐고 있던 시절이니 만큼 사회파장수위를 심각하게 고려했을 것이다.

 반전의 반전, 누리꾼은 따라가기만 할뿐, 언론은 이리저리 몰아가는 데만 열중이다. 

 황우석 박사건이 결국 어떻게 드러나든.. 결국 모두가 패배자가 된다.. 유일하게 언론만이 국민들의 눈과 귀라는 명목으로 승자로 남을 것이다. 그 중에 엠비씨가 가장 선두에 설 것이고..

 노성일이사장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여러 음모설이 있다만서도 ) 그정도 인생을 살고 그정도의 위치에 있는 사람치고는 너무나 비상식적인 이벤트를 만들었다.. 다시한번 말하건데..결과가 어떻게 나든, 노성일이사장은 본인이 생각했던 범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것이다. 

 황우석박사도 결과가 어찌되는 이 충격에서 당분간 벗어나기 힘들것이다. 황우석팀의 존속자체가 불투명해질지도 모른다.. 

 대다수의 학자 및 국민들은 대한민국 생명공학이 이번 기회에 그 추세를 완전히 잃어버릴수 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진실을 파헤치고 새출발? 그런건 6,70년대에나 가능한 얘기다.. 우리가 서로 깊은 상처를 주고 있는 동안 어이없게 우리에게서 선두를 빼앗아가려고 노리는 세계는 10년만 지나면 대한민국? 생명공학이랑 무슨 상관이지? 라고 할 것이다.

 보라.. 우선 증시를 보면 줄기세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유망한 바이오 회사들이 이번사태로 최악의 주가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로인해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한강에 투신하러 가게될지도 모른다.

 외국에서는 이미 한국에서의 모든 연구가 거짓일수 있다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다..

 난 진실을 모른다.. 아직 대부분의 국민들도 아직 진실을 모른다..

 하지만 이런건 분명한건

 세상에 드러나야만 하는 진실이 있는 반면

 세상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진실이 있는 법

 모두에게 상처만 남길 진실이라면 보호받아야 한다.. 왜 국민들은 박정희대통령의 독재를 경멸하면서도 지금에 와서 설문조사를 하면 대한민국경제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인물이라고 평하는가...

 지금의 언론은 고삐풀린 망아지들이다. 어디로 뛸지도 모르면서 이리가는 데로 저리가는데로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언론은 극과 극을 연출하는 연극의 무대가 아니다. 언론은 세상이 혼란스럽고 정보가 난무할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한다. 

 금명의 사태가 대한민국 생명공학발전에 치유되지 않을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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