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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게시물ID : sisa_982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글이8
추천 : 5/19
조회수 : 780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9/14 18:24:43
성주 소성리는 가기 싫었다. 강정마을에서 무참히 당했던 기억이 쉽사리 그곳으로 향하게 어렵게 만들었다.할머니들 때문에 꾸역꾸역 갔다. 누구 한 명이라도 옆에서 있어주면 할머니들 시름이 좀 덜할까 해서 갔다.

9월 7일의 강경진압 이후, 할머니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계신다. 밤중에 주무시다가 '경찰 온다.'며 컴컴한 마을길을 절룩이며 뛰쳐나가셨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시기를 반복하는 분도 계신다.

그런데, 이렇게 고통받는 소성리 할머니들을 위로는 하지 못할 망정, '할머니들에게 위로의 글을 써달라'고 하니 비난하는 자들마저 넘쳐난다. 다른 사람도 아닌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을 가진 상당수 문재인 지지자들이 말이다. 소성리 고통받는 할매들이 부각되면 문재인 지지율 떨어질 것이 걱정이니 그런 반응을 하는 것이다.

문재인을 지지하던 안하던, 사드를 찬성하던 안하던, 지금 이시대 가장 고통받는 이웃인 소성리를 찾아 아파하는 할머니들을 위로하자. 그게 바로 사람이 할 일이다. 사람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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