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가 전성기 때는 이랬던 것이...
오유에 고추 병충해 중의 하나인 응애가 걸렸다고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응애를 없애려고 갖은 노력을 했는데, 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고추나무가 영~~ 기운을 못 차리고 이겨내지 못하네요.
아직 나무가 죽지 않아서 내년 봄에 부활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겨우내 잘 돌 보겠습니다. 홧팅!
이전에 오이가 전성기 때의 모습입니다.
두 넝쿨의 오이를 키웠고... 약 일곱 개 정도 따서 먹었습니다.
그러던 저희집 오이가.... ㅠㅠ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롱박도 죽어가네요.
조롱박이 한창일 때의 조롱박 꽃 사진입니다.
박꽃이 너무 좋아서 조롱박과 박을 심었고,
꽃을 원 없이 구경했습니다.
예전 사진입니다.
도토리 만한 크기의 조롱박도 열려서 좋았습니다.
이 때가 벌써 추워지기 시작할 때라서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만... ㅠㅠ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맺었던 쪼그만 조롱박이 추위를 못 견디고 말라가네요.
귀여운 것들... 불쌍하네요.
방울 토마토도 추위에 기운을 못 차리고 시들시들합니다.
이 것 말고 몇 개 열려있는데, 빨갛게 되지 않네요.
역시 기온이 낮아서 그런가봅니다.
그래도 아직 잘 버티고 있는 녀석들 보세요.
부추는 오유에서 어떤 분이 촘촘하게 심어 보라고 하셔서
몇 달 째 키우고 있는 겁니다.
벌써 두 번 베어서 먹었습니다.
허브들 몇 종류 있는데, 바질이 제일 무성하네요.
추위에 강한 녀석입니다.
바질은 추위에도 계속 꽃을 피워줍니다...^^
그리고 희망적인 소식!!!
레몬!!!
레몬을 키운다는 오유분의 베오베 글을 보고 나서
저도 뒤늦게 동참해서 레몬발아를 시도했었습니다.
당시 레몬 발아한다고 오유에 올린 글입니다
지난 10월 21일에 오유에 레몬을 발아 시켜보겠다고 하면서 올렸던 사진입니다.
저는 레몬 씨앗을 속껍질 까지 벗겨서 했었습니다.
(제일왼쪽 레몬 겉껍질까지 있는것, 중간 속껍질 만 남기고 벗긴 것, 제일 오른 쪽은 속껍질 까지 벗긴 것)
이렇게 10월 21일에 시작해서....
11월 10일, 오유에 올렸던 사진입니다.
싹이 났었지요. ㅋㅋ
그리고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두둥 ! !
제법 레몬 이파리가 나왔네요....!
아....
이뻐요.
그리고, 사과.
10월 28일에 사과 씨앗의 발아를 시작했습니다.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시들은 사과에서 빼낸 씨앗입니다.
사과도 레몬처럼 겉껍질과 속껍질이 다 있더군요.
레몬은 속껍질 까지 벗겼지만,
사과는 껍질 벗기기가 너무 힘들어서 겉껍질 벗긴 것과 속껍질까지 벗긴 것 등등
하는 데 까지 해서 일단은 발아를 시도했습니다.
11월 10일에 사과의 싹이 나왔습니다.
떡잎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거..!
속껍질 까지 완전히 벗긴 녀석이 역시나 제일 잘 발아가 되더군요.
속껍질 안 벗긴 녀석은 아직 까지 안 되고 있습니다.
다음, 어제 찍은
사과 나무의 이파리가 나온 사진입니다.
두둥 ! !
(ㅋㅋ 아무도 기대 안 하는데... 혼자 북치고 있습니다)
사과 이파리가 이쁘게 나와 있습니다.
어떤 분 블로그를 보니까,
스무디를 먹고서 나온 씨앗을 스무디 플라스틱 컵에서 싹을 내었더군요.
그거 보고 했는데... 되네요.
레몬 하시는 분들 사과도 한번 해 보세요. 레몬 보다는 힘들지만 됩니다.
추위에도 잘 버틸 듯 합니다.
저는 저 사과 싹을 키워서 나무가 될 때 까지 키우고 싶네요.
제가 저 싹이 사과나무가 되어서 열매가 열릴 때 까지 오유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10년 이상 걸리겠네요.
식물갤에서는 그리 긴 시간이 아니죠.
식물들에게 배운 교훈으로 포기하지 않고 길게 참고 기다리면 됩니다.
계속 봐주세요.
그렇게 하시려면 10년 지날 때 까지 오유 하셔야 하니까 ..
솔로로 계셔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