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점쟁이는 아니고 스님 한 분을 찾아갔었는데
저랑 제 일행분이 들어가니까 웃으시면서 자리에 앉으라 권하시고는 차를 한잔씩 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대뜸 제 일행분께 하시는 말씀이
아들이 교도소에 갈 운인데 빼내려고 돈 써봤자 소용없어서 죄다 버리는 돈이니 그냥 기다리라고 하시더라구요.
평소 친한 사이였는데 그런 사정은 하나도 몰랐어서 깜짝 놀랐는데
일행분이 울려고 하시더라구요.
알고보니 아드님이 이런저런 일 때문에 중간에 얽혀서 3개월 정도 들어가있게 생겼는데
형량을 더 줄여보려고 여기저기 돈 쓰면서 알아보고 있다고...
그 때 진짜 기절할 뻔 했습니다. 반신반의 하면서 갔었는데;;
유도하면서 술술 불게 만드는 사기꾼 같은 점쟁이만 있는게 아니라
정말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런 분들도 있는걸요.
베스트에 점쟁이 콜드리딩 글이 고게 글이라서 고게에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