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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도’ 김태호PD “노조탈퇴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
게시물ID : sisa_983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꾸는소년
추천 : 24
조회수 : 1145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09/16 16:47:46
 MBC 김태호PD가 지난해 경영진으로부터 보직간부 제안을 받았으나 노조 탈퇴를 요구하자 제안을 거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오늘은 복수의 MBC 관계자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태호PD 또한 MBC 총파업 돌입 이전인 8월24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회사에서 업무 효율성을 이유로 간부를 제안했고 수락했더니 다음날 (회사가) 노조 탈퇴서를 가져왔다. 간부가 되기 위해선 노조를 탈퇴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태호PD는 “내가 스스로 간부자리를 원한 적도 없었을 뿐더러, 그때만 해도 노조가 회사의 부당한 인사와 징계로 맞서 싸울 힘이 부족한 풍전등화 같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탈퇴할 수는 없었다”고 전한 뒤 “탈퇴할 생각을 해본적도 없었기 때문에 (당시 제안에)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김PD는 “회사 측에 노조 탈퇴를 할 수 없다고 말했고 그 후 나는 MBC에서 1노조에 가입되어 있는 유일한 회사 간부가 됐다”고 말했다. 


 김PD는 올해 초 조합원 신분을 유지한 채 팀장직을 맡았다. 그는 팀장을 수락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 인적구성 규모와 회사 내 중요성이 커지면서 제작의 효율성과 독립성을 위해 사내외 협력업무 및 후배들 근퇴를 관리하는 팀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김PD는 그러나 올해 팀장직 수락 당시에도 “하루하루 어렵게 일하는 후배들을 등급으로 줄 세우는 인사평가만큼은 못 받겠다”는 조건을 걸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복수의 MBC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김태호PD는 MBC경영진이 회유를 위해 가장 애를 썼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조합원이었다. 경영진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김태호PD를 노조에서 탈퇴시켜 훗날 노조의 파업 영향력을 최소화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보직간부를 맡다가 현재 MBC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한 PD는 “팀장은 원래 보직이 아니다. 김태호PD가 제안 받았던 케이스는 팀장을 보직화 시킨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었다”며 “김태호PD의 케이스는 조합탈퇴라는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MBC 파업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불편함은 무한도전밖에 없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MBC에서 무한도전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김PD는 본인이 노조를 탈퇴할 경우 노사관계를 비롯해 동료들에게 미칠 파급력을 고려해 조합원 신분을 어떻게든 유지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6&aid=0000088630
출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6&aid=000008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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