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스포주의) 예체능 전공자가 위플래쉬 보고 느낀 점
게시물ID : movie_41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unson
추천 : 14
조회수 : 200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3/29 22:00:37



실제로 플랫쳐같은, 그래도 좀 덜한 선생한테 배웠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극 중 플랫쳐가 욕하고 폭력을 쓰는데도 무덤덤...
오히려 개인적으로 플랫쳐 같은 선생 아래서 더 배우고싶다는 생각도 들었었네요
네이먼은 전형적으로 오기가 생기면 그게 동기가 되는 캐릭터라고 느꼈었는데, 제가 딱 그랬고, 지금도 그렇거든요...

그리고 플랫쳐의 폭력적인 태도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이만하면 잘한 거야' 라는 말이 애를 망친다는 대목에서는 공감했어요.
많은 분들이 이게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라는 말을 미화시키는 영화 같아서 보기 불편했다고들 하시던데,
저는 플랫쳐의 행동에서 폭력과 폭언이 순화되어서 몰아붙이는 정도라면 그런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착하게만 말해서는 자만하기 쉽고 실패를 만났을 때 포기하기 더 쉬워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체능 특성상 포기하는 애들이 많아서 더 그런 생각이 든 것 같아요. 
어느 정도의 채찍질은, 천재가 아닌 이상 동기부여에 많이 관여한다고 봐요.

그리고 플랫쳐가 학생들한테 제자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며 음악을 틀어놓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진짜 인상깊었어요.
앞에서 세차게 몰아치는 플랫쳐를 보다가 그런 모습을 보니까, 그래도 인정이 있는 사람이구나 라고 느끼기보다는 그냥 딱...
아 저 음악을 다시 듣지 못해서 저러는 거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구요.
진짜 음악에 미친 사람이구나...
그래서 그런 건지 그 뒤부턴 플랫쳐가 무슨 미친 짓을 해도 놀랍지 않았어요. 원래 또라이니까, 같은 느낌 ㅋㅋㅋㅋ

아무튼 재밌는 영화였어요. 인상깊었고, 나도 네이먼처럼 미치고 싶다,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해준 영화였네요.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요 ㅋㅋㅋ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