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을 하고싶었습니다
첫 발자욱에도 이렇게 힘든데
삼년이란 그 긴 세월을 견디어
마지막 발자국 만 남겨놓은 당신이
너무나도 대단해서
응원이 하고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으로는 나 너무 초라해서
한마디도 꺼낼 수 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내 응원이 부담이될까
해선 안될말이 아닐까 걱정도 되어
입안에서만 맴돌던 말은 당신에게 가지 못하고
그냥 이 안에 담아놓았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나를 빌려 응원하고싶습니다
미래에 나에게 과거의 형제에게 그리고 현재의 당신에게
조용한 외침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마음껏 털어놓고 오세요
그리고 웃으면서 다시한번 만납시다
- 올해 시험치시는 모든 수능생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고등학교 1학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