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여자아이가 생리를 한다구요?" [노컷뉴스] 2005-06-24 17:50 [중국, '조숙증'환자 잇따라 … 나이에 걸맞지 않게 가슴 부풀고 생리까지] 중국에서는 최근 여자 아기들이 생리를 하거나 가슴이 발달하는 등 '조숙증'을 앓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돼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세살인 쇼우퍼이(小非)는 얼마전 지린(吉林)대학 병원을 찾았다. 엄마와 놀고 있던 쇼우퍼이가 하혈을 한 것. 놀란 엄마는 아이가 큰 병에 걸린 것으로 판단해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러나 의사는 '하혈'이 아니라 '생리혈'로 진단했다. 쇼우퍼이의 엄마는 의사의 진단을 좀처럼 믿을 수 없었다.
"세살짜리 여자 아이가 생리를 한다구요?" 지린대학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병원을 찾는 '조숙증' 환자는 1년에 10여명이 된다고 한다.
인근 창춘(长春)시 어린이병원에도 현재 8살 어린이가 생리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으며 5살짜리 아이가 치료를 받은 적도 있었다.
창싸(长沙)시에서는 한살바기 여자 아기가 10살 여자 아이 가슴마냥 봉긋하게 솟아올라 병원을 찾았다. 역시 진단결과는 '조숙증'이었다.
중국 의료진에 따르면 10세 이전에 가슴이 나이에 걸맞지 않게 부풀거나 생리가 생기면 조숙증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조숙증의 60%가 음식섭취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호르몬이 함유된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조숙증에 걸리기 쉽다는 것이다.
조숙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물로는 호르몬이 들어있는 사료로 키운 닭과 화학적으로 결실을 촉진시킨 과일, 패스트푸드 등이라고 청쓰완보(城市晚报)와 쇼우샹천보우(潇湘晨报)등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중국 의료진들은 조숙증으로 의심될 경우 열살 이전에 치료를 받아야 하며 방치할 경우 성인이 돼도 키가 154센티미터를 넘지 못하며 심리적으로도 위축돼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박정옥 통신원 특파원보다 빠른 뉴스 글로벌 노컷뉴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 절대 남의 일 아니다.. 실제 우리 식탁에 얼마나 많은 중국 농산물이 올라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