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심리가 이해가 가질 않아서 최대한 자세히 적어볼게요
저희 둘다 성인이구요.
남친 진심이 느껴져서 사귀기 시작했고 양가 부모님도 연애 사실을 아세요. 남친 가족들도 다 뵀었구요. 그렇다고 결혼전제는 아니구요
남친은 유럽사람이고 연상으로 7살 차이나요
문제는 스킨십인데요 제가 이런걸로 고민하게 될 줄도 몰랐어요 -.-
오히려 외국인이니까 더 빠르지나 않을까 겁났었어요
자기도 제가 동양인이라 조심스러운지 제 섹스관에대해 물어본적이 있는데
원나잇은 완전 혐오고, 정말 사랑하고 진지한 관계인 남자랑은 할 수 있다고 대답해줬어요
연애초반에 한창 좋잖아요 술기운에 관계를 가질 뻔했는데 콘돔이 없어서 바로 중단.
키스하면서 허리 쓰다듬다가 옷이 올라가서 자기손에 맨살이 닿으면 바로 옷을 다시 내리고 덮어요
처음엔 나를 아껴주는구나 참 잘참는구나 배려같고 감동이였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도 똑같아요
전 스킨십 정말 좋아하거든요
며칠전엔 너무 답답해서 대놓고 나 스킨십 정말 좋아하니까 허리정도는 만져도 된다고 했는데도
제가 innocent하다고 안만질거래요;; 당황스러워요. 가슴 엉덩이 절대 안만져요.
관계는 바라지도 않고 남친이 제발 절 좀 어루만져줬으면 좋겠어서
어젠 제가 아주 맘먹고 섹시한 옷 입고 같이 술마시고 영화봤는데ㅋ 기껏 만져봤자 다리ㅋ 다리 쓰담쓰담하고 포옹이 끝이에요
지금껏 한국에서 만나봤던 남자들 생각해보면 제가 이정도 했으면 찰떡같이 알아듣고 오히려 관계까지 요구했을 거 같거든요
고자도 아니에요. 게이도 아니에요. 저랑 키스하고 하면 분명히 서요ㅋ 전여친들이랑 경험도 있구요
어떻게 이렇게 성욕 컨트롤을 하죠?? 세상에???
외국인이건 한국인이건 걍 남자로서 이럴 수 있다는게 당황스러워요
만져달래도 안만지는 심리는 대체 뭐죠?.... 전 진짜 수만가지 생각이 다들어요
이젠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건가
헤어짐을 생각하고 있어서 관계하고 헤어지면 욕먹으니까 아예 더 진전시키지 않는건가
나이차이 때문에 그냥 내가 애같은건가
제가 이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하는 건지 도움좀 주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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