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사' 아동학대가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수경사 미담보도를 했던 방송3사가 일제히 사과문을 발표했다. KBS < VJ특공대 >, MBC <우리시대>와 <생방송 화제집중>, SBS <모닝와이드>는 26일과 27일에 걸쳐 수경사 진실을 제대로 보도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MBC "불법 조장하는 결과 가져와 송구스럽다" - SBS "반성하는 차원에서 고발방송 제작에 최대 협조" 그러나................... . . . . . . . . <동아>, <조선>은 '잠잠' 한편 수경사의 선행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27일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 별도 입장을 발표하고 있지 않아 방송3사와 대조를 이룬다. <동아일보>는 2002년 12월 27일 주요 언론사 중 처음으로 수경사 미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당시 D5면 한 면을 통튼 '업둥이 거두는 것도 수행 전생에 진 빚 갚는 거지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동이 트기 전 노스님과 작은 스님은 번갈아가며 인근 약수터에서 약수를 길어다 보리차를 끓여 우유물을 댄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아일보는 "두 스님은 아이 키우기는 수행의 일부분이라며 실명을 밝히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며 수경사 이름을 적시하지 않았다. <조선일보>도 지난 2월 11일 종교면 머릿기사을 통해 수경사 미담을 크게 다뤘다. 당시 조선일보는 "아기들은 무인 스님을 '엄마'라고 부르고, 절을 찾는 남자 어른들을 보고 '아빠'라고 부르는 것 외에는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티없이 해맑다"며 "분유도 가장 비싼 것을 먹였다. 몸이 약하다 싶으면 녹용 등 비싼 약재를 넣은 한약도 지어 먹였다. 청오 스님이 조계사 마당에 나가 탁발을 해서 아기들 우유값을 모으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