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혼자 오려던건 아닌데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 기차역에서 어쩔까 고민하다가 무작정 기차타고 왔어요ㅋ 호주살때 먹었던 서브웨이 샌드위치가 먹고싶어서 숙명여대 앞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싸들고 커피빈 와있는데 외부음식 반입금지라서 먹지도 못하고 있어요ㅜㅜ 식으면 맛 없을텐데..
전 뚱뚱해요 20년넘게 뚱뚱한채로 살아와서 그런가 .. 꾸미는건 관심도 없고 예쁘지도 않아요 그런데 제 친구는 날씬하고 예쁘고 주변에 친구도 많아요ㅋ 전 워낙 인간관계가 좁아서 정말 맘 터놓고 지내는 친구는 이 애 하나뿐인데 이 친구와는 8년 아는동안 같이 영화보거나 먼곳에 놀러와본적이 손에 꼽네요ㅋㅋ 집이 워낙 가까워서 친구 약속이나 볼일 끝나고 담배피고 싶을때 집근처에서 만나는게 다에요 그런 친구가 서울에 볼 일 있어서 같이 가자고 해서 오랜만에 같이 놀러가는거에 기대를 많이 했어요ㅋㅋ 그래서 연차도 내고 4시간자고 7시에 일어나서 나왔는데 친구는 자는지 아직까지 연락이 없네요 그렇다고 필요할때만 부르는 그런 사이는 아니에요ㅋ 다만 같이 밖으로 잘 안나가고 동네에서만 거의 매일보는?ㅎㅎ
저나 친구나 워낙 잠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겠거니 하고 싶은데 사실 너무 속상해요ㅎㅎㅎ 다른 친구들이랑은 롯데월드도가고 영화도 보고 클럽도 자주가지만 저는 뚱뚱하고 같이 다니면 챙피해서 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래서 오랜만에 놀러오는게 너무 기대되고 기다려졌는데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자는 친구 생각하니까 .. 그냥 맘이 그렇네요 엊그제는 아침 일곱시차타고 롯데월드도 갔다왔으면서ㅋㅋ 나와의 약속이니까 그냥 졸려서 자버리는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너무 화가나고 배신감도 드는데 이 친구마저 없으면 정말 아무도 없어서ㅋㅋ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너무 비약이 심한걸까요? 그냥 졸려서 자는걸 수도 있는데ㅋㅋ 근데 제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었다면 안그랬을것 같아요ㅋㅋ 혼자 생각하니까 속도 상하고 우울해져서 여기라도 올려봐요ㅋㅋ
그나저나 이왕온거 그냥 집에 가긴 좀 그렇구ㅋㅋ 이제 뭘 하죠? 이 시간에 이 날씨에 어딜가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