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맨날 뭘 하던지 계획을 말하면 다 안된다고하는 분이세요. 매일 타박만 하시고 아무런이유가없어요 엄마는 아무런 힘이없고요 ..
아빠는 고등학교때부터 제가 미술한다니까 들고 일어나서 반대를 하시는거에요. 제가 지망하는 분야는 영상 애니메이션인데 단지미대에간다는 이유로 제가 캔버스에 붓칠하면서 먹고 살기로걸로 아세요 굶어죽는다는 말도안되는 이유로 반대하시는거에요 나는 전문직이고 영상제작분야에 취업을 목적으로 대학을 간다고 아무리 말을해도 오는귀가 막히신분이라 알아듣지를 못하세요 미술학원 다니는돈 이얼만줄아느냐 하두 타박하셔서 미술학원도 공부열심히해서 장학생으로 돈안내고 다녔어요 그거 말고도 너 먹여살리느라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제가 돈을 안번다는 점을 약점 잡아서 계속 구박하셔서 일부러 학교에서 밥더받아서 2끼치먹고 저녁밥은 안먹고 살았거든요... 근데 대학오니까 집에 오기만하면 등록금이 얼만지 아냐는둥 맨날 돈얘기만 하셔서 더럽고 치사해서 알바해서 제가 내기로 했거든요 그리고 이제 더이상 집에서 같이사는것 말고 신세지는것없어요. 저 식비나 차비 생활비 다 알바로 메꾸고 있거든요.
전부터 마트에 눈에 띄는 아이가있었어요 고등학교때봤을땐 새끼였는데.가격이 무려 30만원이라 나가지않고 다 커버릴때까지 3년동안 마트에서 살고있는 친칠라 1마리요 . 너무 예쁘고 순해서 점원도움으로 만져봤는데 사람을 가린다고 들었는데 제가 예민한부위를 만져도 목을 더 내밀면서 좋아하는거에요. 제손에 올라타려고 하고.. 뭔가 사랑에 빠진기분이 되버려서. 잊혀지지가 않는거에요..일주일내내.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안되서 아빠한테 정말 힘들게 말해보았는데 너는 잘 어지르는 성격 때문에 안된다. 라고 단칼에 반대하셔서 고칠려고 노력 하겠으니 지켜봐달라고 말을해도 니 말은 절대 못믿는다는 둥 넌 절대 못고친다는둥 말도안되는 핑계를 대시고 무조건 반대모드로 또 되버리시는거에요. 미대같은경우는 정말 필사적이고 제 인생이니까 눈감고 귀닫고 막무가내로 강행했지만 이건 그 아이의 행복이 달린일이니까 무턱대고 사서 들여놓을순 없는일이에요. 저없을때 아빠가 무슨짓을 할지 모르는일이니까요...
그런데 왜 이런 억압을 받아야하나 생각이드는거에요.
제가 다 돈벌고 제가 충분히 아빠의 지원없이도 살수있는 생활력을 갖추고 심지어 아빠보다 제가 훨씬 깔끔하고 집청소도 돕는데 단지 이집에 산다는 이유로 성인인 제가 하고싶은거 하나 할수없다는게 이해가 안돼요.. 저는 자전거 타는것도 엄청 좋아해요. 근데 아빠는 그것까지 제가 타고나갈때마다 화를 내세요. 여자는 자전거 타면 안된다나 아무튼 말도 안되요 진짜...
제가 하는일 하나하나 다 안된다고 하는데 이게어떤 합리적인이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단지 안된다는거니까 참을수없이 억울하고 답답해요. 결론적으로 제가 좋아하는건 다 안되는거에요. 숨이 턱턱막혀요.. 제가 자립할수있는 돈까지 벌면 이 집을 나가겠는데. 알바로 등록금이랑 생활비까지 메꾸다보니 집세를 낼정도로는 돈이 도저히 안돼요.. 요즘 매일매일이 끔찍해요. 이런 사람이랑 한공간에 계속 살아야한다는게..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아빠는 저를 가두고 반대하는게 목적이기때문에 소용이없으니... 무력감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