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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needTG님, 너무 멀리 가신듯..
게시물ID : economy_11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붕어소년
추천 : 2
조회수 : 116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3/31 01:09:22
"weneedtg님이 추구하고자 하는 바가 진보인지 보수인지 거창한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님 이 말씀하신대로 '요즘 진보세력들 논리력, 이성적인면 너무 떨어집니다' 에 동의 합니다.  
제가 님의 아이디를 일부러 기억하는건 아니지만 여기 경제 게시판에 예전부터 자주 글도 쓰고 답글도 달면서 얘기도 나누고, 예전엔 꽤 좋은 글도 많이 쓰시고 베오베도 자주 갔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이 곳에 사람이 많은거 같지만 경제게시판에 그렇게 활동 많이 하는 사람은 사실 얼마 안돼서 좀 보고 있으면 아이디는 금새 눈에 익죠. 그래서 대충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님의 글에 반대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더군요. 그와 비례해서 님의 비아냥거림이나 거친 언사도 눈에 띄게 늘어나구요. 사실 님의 글은 논지나 문체가 좀 독특해서 몇 문장만 읽어봐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냥 지나가려다 제가 자주 가는 캐스모나 workingUS 같은 다른 사이트들에도 똑같은 글 써놓고 다니시는 거 같아 사실 좀 안타까워서 글 남겨봅니다. 그런데 어딜가나 조회수는 쭉쭉 나오는거 보면 제목은 참 잘 뽑으시는거 같군요.  

님에겐 어느 순간부터 논리력, 이성적인 면이 너무 떨어집니다. 보통 자신의 콘텐츠에 논리력이 부족하고 설득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외부의 자료나 데이터 차트, 어려운 용어를 자주 인용합니다.  
님에게 논리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그렇게 열심히 설명 안하셔도 되는 뻔한 내용을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다보니 솔직히 무슨 말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여기 많은 분들이 같은 얘기를 하시는 걸 보니 저만 그런거 같진 않군요. 아마 님 빼고 여기있는 모든 사람들이 난독증이거나 수준 이하라고 생각하고 계시겠죠. 님이 쓰신 글을 전체적으로 읽어보면 유럽이나 캐나다, 미국은 이제 하향세고 중국과 한국에 희망이 있다 뭐 이런 '의도'인거 같습니다. 님은 '의도'가 아니라 확실한 '사실'이라고 얘기하고 싶으신거 같으나 그렇게 보고 있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을 설득하기엔 논지도 약하고 설득력도 약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더 맞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왜 인정을 안하시는건가요? 그리고 더 본질적인 질문은.. 그렇게 생각 안하면 안되나요? 왜 한국보다 캐나다가 더 희망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안되나요? 아무리 그래도 모든 수치와 데이터가 한국이 더 희망있다는 걸 보여줄 뿐이라고 얘기하고 싶으신건가요? 캐나다에 살고 계신분이, 그것도 아쉬울것 없이 잘 살고 계시다는 분이 그런 얘기하는 것 부터 논리가 떨어지는 것 아닙니까? 

차라리 '이러한 수치들이 있으니 한국에 희망이 있다고 믿고 싶다'라는 글이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겠지요. 그런데 자신의 '의견'을 '사실'로 관철시키려고 반복된 논지의 글을 계속해서 올리고 다른사람의 의견은 상당히 불쾌하게 대하는걸 보고 있자니, 글의 사실 유무를 떠나서 그 행위 자체가 보기에 무척 피곤합니다. 이게 좀 웃긴게...이 사이트를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에서 이런 행동은 정말 좀 웃기지 않나요? 너무 안 어울리니까요...

 님에게 이성적인면이 너무 떨어지는건.. 
얼마전 독일에서 힘들게 살고 계신다는 분글에 제가 댓글을 달았더니 대뜸 '어따대고 지적질이냐..' 며 제 아이디를 거론하며 바로 욕을 하시더군요. 사실 모르는 사람, 아니 어떤 면에선 좀 좋은 이미지였던 사람에게 대뜸 욕들어 먹으니 놀랍더군요. 정확하게 무슨 표현을 썼었는지 받아쓰려고 다시 봤더니..그새 삭제하셨네요. 아차 싶었던건가요? 아니면 나중에 입 싹 씻으려는 비겁함인가요? 아차 싶었던거라면..맞습니다. 너무 멀리 가신거에요. 뭔가에 쫓겨서 이성을 놓치시고 있는겁니다. 그게 아니라 후자라면 그 행위 자체가 님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거구요. 
예전엔 글도 세련되게 쓰시고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신 분이 왜이리 공격적이 됐냐는 제 질문에 오유에 믿고 있던 바가 깨져서 그렇다 답변 달았었죠? 아...그 글도 삭제하셨네요. 도대체 지울 글은 왜 자꾸 쓰시는 겁니까? 이성적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누군가 다른 의견을 내서 자존심이 상한거 같으면 좀 쉬었다 답글 다시구요. 정상적인 소통이나 이성적인 대화가 안되고 님처럼 폭주하기 시작하면 끝은 뻔합니다. 그런 사례도 많지 않습니까? 변희재나 성재기같이 자리 옮겨다니며 우스꽝스러운 정신승리자가 되던지 아니면 뭔가 치명적인 실수로 그냥 잠적하게 되는거죠.  

'틀린'것이 아니라 '다른'것이다라며 님을 두둔하는 다른사람들에게도 묻고 싶군요. 논리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수 없다해도 기본적인 예의나 인성이 없는 사람에게도 그렇게 쿨하실건지.. 어떤면에선 그런 쿨병이 사회를 망치는 정말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베도 다를뿐이지 틀린건 아니잖아? 라며 쿨한척 하는 사람들이 이 사회를 썩어가게 하는 것 처럼요.  

님이 예전에 쓰신 글들을 다시 한번 보세요. 괜찮은 글 많이 쓰셨더군요. 다른 사람의 의견도 존중하면서 생각을 나누시던 님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다른사람이 돼있군요. 혹시 예전엔 베오베 자주 가다가 지금은 자꾸 반대먹고 못가니까 속상해서 그런건가요? 굳이 그럴 필요 없는데도 말이에요. 여긴 오늘의 유머라는 이름도 우스꽝스러운 그냥 그런..뭐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며 짬짬이 시간을 때우기도 하는 곳입니다. 가끔 미쳐 깨닫지 못한 사실을 알려주고 일깨워주는 훌륭한 글도 많고 해서 사람들이 들리는 곳이지 뭔가 배우려고, 누군가를 가르치려고, 깨지 못한 자들을 깨우치게 하려고 하는 곳이 아닙니다. 

 혹시 심심해서 그러신건가요? 그렇다면 인정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캐나다는 스키나 하키는 시즌이 끝났고, 캠핑이나 여름 활동하기엔 너무 이른 시기라 심심함이 극에 달하는 때이니까요.. 그래서 여기서 글쓰고 투닥거리며 조회수 올리는 재미에 그러는 거라면 사실 할말 없습니다. 사실 그 재미도 재미니까요..  하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폭주는 끝이 뻔한겁니다. 아예 처음부터 그런사람이었다면 그냥 지나치겠지만 예전엔 안그런 사람이었던 거 같은데 갑자기 그러니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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