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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98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색경단★
추천 : 2
조회수 : 15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1/06 21:23:30
사막 한가운데서
마른 기침 뱉어내며
우물을 파다보면
건조한 바람이 찾아와
가슴에 내리는
한 줄기 땀을 말린다
그러면
텁텁한 더위가 몰려오면서
숨을 쉬기 힘들어지는데
그때마다
우물파기를
그만두고
치친 육신을,
사막 한가운데에
묘비를 세워주고
쉬게 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때마다
나를 버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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