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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
게시물ID : gomin_64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레알
추천 : 3
조회수 : 106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0/05/09 05:24:52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

안타깝기도 하고 그들에게 분노를 느끼기도 한다.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포기하는 지경까지 오게 된걸까?

그들의 사정은 잘 모른다.

그들이 겪는 고통의 크기 또한 잘 모른다.

어쨌든 무슨 사정이 있기에 자살이란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는거겠지.

난 나 스스로의 삶을 포기할 정도의 고통을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래서 자살을 시도해 본적이 없기때문에

자살을 택한 그들의 고통에 대해서 공감 할 수가 없다.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얼마나 고통스럽기에 자살이란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걸까.

어쩌면 평생 이해 못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자살을 택하지 않는 이상.








아침에 전철을 타게 되면 수많은 사람들을 보게된다.

각자의 사정이 있을것이다.

대부분은 직장에 출근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보면 너무나 치열하다.

이 아침 일찍 무엇을 위해서 이토록 아침 일찍 출근을 해야만 하는 것인가.

그들도 생각이 있을진데.

앞으로도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텐데.

지칠만도 한데(이미 지쳤을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만드는가.

무엇이 그들의 삶을 포기하지 않게 만들고 움직이게 만드는가.

나 또한 피곤하고 지쳤으면서

매일매일이 똑같고 반복될것을 알면서도

움직이고 있다.





길가다보면 종이, 박스, 혹은 쓰레기를 줍는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 있다.

그분들을 보면

정말 힘들게 산다고 느낀다.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생각이 날정도로.

그분들도 알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매일 힘들게 살 바에 죽는게 편하지 않을까 라고

그러나 그들을 삶을 계속 이어간다.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만드는가?

그분들을 보면 나는 아직 삶의 고통을 느껴보지 못했구나 라고 생각이 든다.

그들에 비해 나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그들의 삶의 고통과 나의 삶의 고통을 비교하자면

새발의 피다.



하다 못해 

이 힘든 삶을 살아가기 위해 몸을 파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돈을 위해 몸을 파는 사람들도 있지만

살기위해 몸을 파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사정이야 어떻든,

죽지 못해서 사는것일지도 모른다 해도

어쨌든, 그런 사람들 마저도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난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삶의 쓴맛을 보지 못했구나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도 살아간다.

모두들 힘겹게 살아간다.





자살을 택한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

무엇이 그들을 힘들게 만드는것인가.

자살을 택할 정도로.



개인이 느끼는 고통이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으로 느껴진다.

그것은 사실이고 부정할 수 없다.

자신의 고통이 가장 크고 견디기 힘든 고통이다.

비록 남들이 보기에는 아주 조그만한 시련일지라도.

정작 나 자신에겐 세상에서 가장 힘든 고통으로 느껴진다.

모두가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자살을 택한 사람들에게

분노를 느끼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비난을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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