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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감독의 서로 다른 선택이 결국 이렇게 갈렸네요.
게시물ID : basketball_50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메테르
추천 : 0
조회수 : 209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3/31 23:59:08
다른 농구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글을 썼는데,
그러니까 저는 이번시즌 원탑은 엘지라고 봤거든요.
kcc는 김민구 사태로 바깥쪽이 완전히 무너졌고(아이러니한게, 작년에는 안쪽이 텅비고, 바깥쪽만 강세였죠)
모비스의 경우는 벤슨 사태로 주축 한 명을 잃었습니다. 게다가 한 살씩 더 먹었죠.
반면 엘지는 작년 준우승 멤버들이 그대로 있는 가운데 경험과 팀워크가 쌓였죠. 문태종이 한 살 먹었지만 큰 마이너스는 아니라고 봤구요.
근데 초반에 헤매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알고보니 원인은 제퍼슨이었던 거죠.

엘지는 제퍼슨이 항상 다한다고들 말했지만,
사실 제퍼슨이 없어도 충분히 강팀입니다.
김시래-문태종-김종규는 토종 라인업 중에서도 매우 강력하고, 
서브 용병이었던 메시는 왠만한 메인 용병들보다 낫죠.
저대로 갔어도 충분히 강팀이었을 겁니다.
거기다가 식스맨급이 엄청 풍부하니까요.

따라서 엘지는 모비스처럼 빨리 제퍼슨을 내치거나,
그게 안되었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바꿔야 했습니다.
한 때 엘지 제퍼슨이 2주 부상이라고 대체 용병 온 적 있었죠?(그래놓고 술자리에서 여자끼고 퍽유하는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죠)
그 때 전 교체라고 봤습니다. 2주부상으로 대체 용병이 오는 경우는 사실 많이 없거든요.
근데 결국 제퍼슨 안고 가더니 이렇게 되버렸네요.

만약 엘지가 트레이드를 통해 플옵을 일찌감치 떨어졌던 삼성의 라이온스나 kcc의 윌커슨을 데려왔다면 어땠을까요?
윌커슨이야 태업은 했지만, 투쟁심이 있으니 플옵에서도 그러진 않을테고
라이온스의 경우 엘지가 줄 수 있는 카드가 오리온스보다 더 많았습니다. 충분히 데려올 수 있었죠.
모비스와 달리 엘지는 트레이드 자원이 참 많았죠.
넘치는 식스맨 중 하나 포기하면 데려올 수 있었을텐데, 참으로 선택이 아쉽네요.

다른 의미로 보자면 유재학이 정말 승부사는 승부사 같습니다.
만약 김진 감독이 진작에 결단을 내렸다면, 플옵에서 모비스 꺾고 지금 제 컨디션 아닌 사이먼이 있는 동부와 싸웠겠네요.
신선우 감독은 예전에 양동근을 포기하고 바셋을 데려왔는데,
김진 감독은 두고두고 이번 시즌이 아쉬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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