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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것 같아서 씁니다
게시물ID : soccer_984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데스
추천 : 11
조회수 : 721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4/03/12 21:45:33
소위 선수빨 소리를 듣는 감독, 대표적으로 과르디올라 말입니다만
우리나라 네티즌들한테 선수빨이다, 선수들이 워낙 좋아서 갖다놔도 알아서 우승하는 팀만 가는 얍삽이다 이런 소리를 하는데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이런 소리 하는 사람들은 축구 진짜 모르는거에요.
현대축구에서 감독의 영향력은 많은 전문가들도 60퍼센트 이상, 거의 70퍼센트를 차지한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선수들의 관리와 동기부여, 전술의 치밀함이 선수 개인의 능력보다 더 중요하다는 뜻이죠
선수 각각의 능력들이 좋아서 경기 내보내기만 하면 알아서 우승한다? 진짜 멍청한소리죠
반박할 사례 몇가지만 꼽아봐도 바로바로 나옵니다. 유로2012 조별예선탈락한 네덜란드나 12-13 바르셀로나의 4강 뮌헨참사 등등.
 
과르디올라는 선수들에게 동기를 불어넣는 능력, 전술의 짜임새가 견고하기로는 최고의 감독입니다.
그의 전술인 티키타카는 뭐 사비, 이니에스타 갖다놓으면 알아서 하는게 아니라 수많은 부분전술과 간격 유지, 압박으로 하는거죠
특히 정말 중요한게 수비, 미드진과의 간격 유지인데 이걸 잡아주는 사람이 누굴까요? 바로 감독이죠.
간격유지가 안되면 우르르 무너지는게 티키타카 전술입니다
그 외에도 각기 다른 여러 종류의 전술들도 그 전술을 완성시켜줄 감독 없이 선수들만 내보내면 흐트러지다가 무너지겠죠.
선수들 멘탈을 잡아주고 기강을 유지하고 동기를 불어넣어주는 능력도 또한 굉장히 중요하고요.
 
이런 이유들을 통해서 선수빨인 감독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무리뉴의 팬이지만 과르디올라가 맨날 선수빨 소리 듣는게 안쓰러움
정말 바르사 선수빨이라서 트레블의 뮌헨이 과르디올라를 데리고 갔을까요? 뮌헨 보드진이 우리나라 네티즌보다 감독 보는 눈이 없을까요?
실제로는 07-08때 망해가던 바르사를 한시즌만에 6관왕으로 만든게 과르디올라죠.
제발 선수빨이라는 소리 좀 그만 보고 싶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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