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정말 베오베에 올라갔군요.....
저희의 이야기가 베오베에 올라갔다니,
오유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그저 감사드립니다^^
출근해서 틈틈히 메모장에 쓴 글들 일단 올릴께요^^
우선 10여년의 이야기를 어떻게 올려야될지....
저의 기억 속에 그녀를 처음 만난건 고등학교 2학년때 였습니다.
벌써 12년이 흘렀네요. 처음에는 그냥 친구였어요.
그냥 같이 이야기하는것이 즐겁고 재밋고 생각이 통하고,
그러다 어느순간 이 아이가 좋아지더라구요.
사랑?
잘모르겠어요
그 아이가 제 친구와 사귀는것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했던 기억이 아련하게 있네요
역시 가장 어울리는 단어는 역시 첫사랑이겠죠^^?
그렇게 제 첫사랑이던 그 아이는 친구녀석과 첫사랑을 시작하였습니다.
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살이 되자
첫사랑은 다른 지방으로
친구녀석은 서울로
그리고 저는 고향에 남아 있었습니다.
전 그렇게 고향에서 첫사랑이던 그 아이를 잊어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 참.....
이 아이가 친구녀석이랑 헤어졌다네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날 그 친구와 헤어져서
힘들어 하는 이 아이를 보니 또 마음이 저릿저릿 하더라구요.
같이 노래방에가서 노래를 불러주는데
제가 노래부를때 펑펑우는 이 아이를 그땐 얼마나 감싸 안아주고 싶던지....
저의 어깨를...저의 가슴 한켠을 비워서 이 아이를 토닥토닥해주고 싶은데,
친구였으니깐요. 그냥 좋은 남자사람친구, 여자사람친구 그런 친구였으니깐요.
십년이나 된 일인데 아직 기억이 나네요. DJ DOC의 비애라는 노래를 불러주는데
노래가사처럼 비가오고 잠도 안올땐 헤어진 제 친구녀석이 생각난다는 그 아이
애써 그 친구를 외면 했어요. 제가 보지 않아야, 그래야 맘껏 울더라구요.
그렇게 그 친구를 보내고, 나쁜 마음도 많이 생겼었어요.
"그래 지금이 타이밍이지! 지금 같이 외로울때 작업걸면 확실하지!!"
이런 마음이 정말...많이 생겼어요.
그런데.... 그런 나쁜 마음보다, 그냥 이 아이를 치유해주고 싶다.
친구로써 치유하고 정정 당당하게 이 아이에게 남자로 나타나자!!!
저 멋지죠??
멋지죠는 개뿔! 후회해요......젊은날의 객기지.....
그때 타이밍이였는데........후 멍청하게ㅠㅠ
그런 멍청한 타이밍을 놓치고
몇주 뒤 술마실때
"니나 내나 서른까지 서로 짝 없으면 서로 데리고 살자!!"
라고......장난스럽게 하지만 용기내서 말했지만
역시 첫사랑 아이에게는 그저 장난이였을 뿐, 그 이상의 의미가 되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저의 슴살 안타까운 첫사랑, 짝사랑이 끝났습니다.
스무살 이후의 이야기는 퇴근전까지 틈틈히 적어서 또 올릴께요
새글로 적는것이 좋은가요? 리플로 계속 달아주는것이 좋은가요 고민됩니다!!!
물론 고게만 익명이 된다고 하길래.....고게에 글 적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