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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팀 시대’ 퓨처스리그, 홀로서기 플랜 시작
게시물ID : baseball_98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moon
추천 : 3
조회수 : 55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28 13:46:29

 

KBO 리그의 1군에는 총 10개 팀이 소속되어 있다. 올해 10구단 시대를 열었다. 바뀐 것은 1군만이 아니다.
kt 2군의 가세로 퓨처스리그도 12개 팀이 됐다. 오히려 1군보다 더 많다. 이런 퓨처스리그를 단순한 육성의 장이 아닌,
별도의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장기 플랜을 가지고 구상에 들어갔다.

미 국 메이저리그(MLB) 팀 산하에는 수많은 마이너리그 팀들이 있다. 단순히 분류하면 싱글A, 더블A, 트리플A로
나눠지며 싱글A의 경우에는 더 많은 분류 기준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MLB 팀들의 육성을 담당하는 위성으로 볼 수 있다.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은 해당 MLB 팀들의 고유의 색깔, 그리고 전략에 따라 선수들을 키우고 실전 기회를 부여한다.
그러나 꼭 육성에만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이너리그 팀도 엄연한 ‘내 고장의 팀’이다.

트리플A 팀들은 MLB 팀들과 연관을 가지고 있지만 독자적인 지역연고가 있다. 그리고 운영도 상당 부분 독립되어 있다.
MLB와는 별도로 마이너리그만의 기구도 있다. 팬들을 위한 판촉, 마케팅도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그들이 독립적으로
진행한다. 대다수의 미국 야구팬들은 응원하는 MLB 팀들이 있지만 거주지와 가까운 마이너리그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곤 한다. 지역 팀에 대한 충성도도 대단하다.

이에 비해 KBO는 2군이 단순히 1군의 선수 공급처인 인식이 강하다. 당연히 2군에서 수익을 낸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선수들이 조명을 받지 못하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NC는 고양시와,
넥센은 화성시와 함께 미국식 모델을 조금씩 따라가고 있다. 고양(NC 2군)의 경우는 구단이 심혈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빠른 시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KBO도 장기적으로는 퓨처스리그를 독립적인 기구로 만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건이 되지 않아

당장 시행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아예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KBO 내부에서 이런 논의가 시작됐으며

대다수의 구단들도 공감표를 던지고 있다. 추진 의지는 분명하다.

정금조 KBO 운영육성부장은 “퓨처스리그만의 독자적인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현재 퓨처스리그는
미국 마이너리그처럼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시스템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본식의 모델도 아니다. KBO 또한 분리 적용
방식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하고 있다. 퓨처스리그도 엄연한 프로 경기다. 동기부여와 마케팅 측면에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달라진 점은 환경이다. 정 부장은 “예전에는 구장 자체가 안 됐다. 관중석도 없어 프로 경기를 치를 만한 환경이 아니었다.
간신히 경기만 진행할 수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각 구단들의 투자가 이뤄지며 2군 경기장이 상당 부분 현대화가
됐다”라고 긍정적인 점을 짚었다. 이어 정 부장은 “고양과 화성의 경우는 별도로 운영하며 지방자치단체로부터도
지원을 받는다. 고양은 경우는 상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하고 있다”고 최근 변화된 흐름을 설명했다.

다만 당장 추진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만큼 가장 큰 현안부터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TV 중계가 최우선 과제다.
퓨처스리그는 현재 오후 1시에 열리다보니 팬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관람하기가 쉽지 않다. 아무래도 주요 미디어의
우선순위에서도 밀린다. 이런 실정에서 가장 좋은 대안은 역시 TV다. 정 부장은 “퓨처스리그도 중계를 해야 한다.
죽어있는 컨텐츠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현재 KBO의
방향을 설명했다.

생중계, 다시보기가 지원되면 팬들이 퓨처스리그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흥미는 직접 관람으로,
직접 관람은 팀에 대한 충성도로, 그리고 그 충성도는 흥행과 수익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선수들의 뛰는 자세도
달라짐은 물론이다. 경기에 대한 몰입도도 높아지고 그 경기를 준비하는 훈련 자세도 달라진다. 여러 방면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각 구단들도 퓨처스리그의 독립화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찬성하고 있다. 여기에 더 이상 프로야구단이 생기기는 어렵다.
프로야구단을 유치할 수 없는 지방자치단체들 중 몇몇은 퓨처스리그 팀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점차 분위기를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퓨처스리그가 활성화 프로젝트가 좋은 결말을 향해 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3100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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