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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깁니다) 나 지금 혼자서 많이 울었어요. 오유여러분 고마워요.
게시물ID : gomin_984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hpa
추천 : 3
조회수 : 1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28 15:12:40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gomin&no=984183&s_no=7290571&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473740
 
이렇게 많은 덧글이 달릴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정말 고마워요 힘낼게요. 학교폭력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가끔식이면 그게 인터넷상에도 연결되는 것 같에요.
 
댓글로 누가 나를 뭐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글을 올리고 지울까 하다가 그냥 뒀어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댓글이 나왔는 줄은 몰랐어요...
 
몇몇 댓글중.. 궁금중을 풀어드릴게요.
중학교 3학년때 부터 학교폭력이 시작되었어요.
그것도 너무 심하게. 이유는 얼굴도 그렇게 잘생기지 않은놈이
과고나 민사고에서 스카웃 들어오는 게 꼴뵈기가 싫어서 때렸다는 게
이유에요.
 
저희 중학교는 1~3학년 까지 학교 별로 상위 5%정도의 되는 아이들을
대리고 특별반을 만들었어요. 저희집이 가진 것도 없고 해서 제가 스스로
공부하고 모르는 건 선생님 지겨울 때 까지 물어보고 그랬어요.
 
사실 그때도 나름 공부가 재밌고 학자나 아니면 이상철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철학을 중학교때부터 개론을 보니까 재밌더라구요. 그 중 어떤 학자가 이렇게 말했어요
"이상은 우리에게 있어서 양식이다. 이상을 바라지 않는 다면 그 것은 매마른 사막이다."
라는 말이 있었어요. 아직도 생생히 문구를 기억해요.
 
 여튼 그래서, 친구들이 보이는 앞에서 저를 때리거나 심지어 얼굴 한쪽이 부러져서 성형을
받아야만 했어요. 지금 성형자국이 미세하게 남아있어요. 이 자국을 볼때마다 제 자신이
부끄러웠고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정말 힘들었어요. 죽고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들었어요
그렇지만 참았어요. 그냥 이 악물고 버텼어요. 학교를 자퇴하려 했지만 부모님과의 마찰이 그 때 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전 매일 같이 학교를 가지 않는 다고 징징대었어요.
겨우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공고를 진학했죠. 공고를 진학했어도 같은 학교에서 같이 온놈이
제 과거를 모두 밝혀버렸어요
 
" 얘 나랑 동창인데 중학교에서 왕따당했던 애라고" 이렇게...
 
전 그날 정말 죽을 생각을 하고 문에다가 밧줄을 묶고 땡기려고 하다가 가족들 때문에 참았어요.
이게 첫 자살시도로 기억해요.. 그리고 고3 때 친구들한테 맞다가 코가 부러졌어요. 성형을 다시한번 했어요.
아직도 겨울이 되면 부러진 곳이 시리고 아프네요.
 
그 때는 정말 누구고 뭐고 죽고 싶어서 그냥 자해를 했어요. '실패'로 돌아갔어요. 
아직도 자해의 상처가 손목에 있어요...
 
그리고 전문대를 갔지요... 그 다음 얘기는 저기 주소에 써있어요.. 
오유분들 저를 보고 힘내시길 바라며 이 글 마칠게요..
지금은 소소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시는 것 같아서..
 
나이는 23살이네요.. 이제.... 군대를 안다녀왔으니..
아참 고시원은 신림동에 있어요... 지금은 한양학원 수능 기초반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올해 수능 보려고 준비중이에요..ㅎㅎ
여러분 1월이 이제 가는데 새해 오는 날에는 福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나날만 되길 기대할께요 ㅎ
덧 ; 설날에 떡국은 그냥 편의점에서 끓여먹어야 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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