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을 판단 할 수 있는 잣대를 만들어 주기 위해?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만능 인재를 만들기 위해?
서로 경쟁을 통해 우열을 가리기 위해?
주체라곤 없는 마리오네트 인형을 만들기 위해?

학생들은 바뀐 입시 제도를 따라 부족한 부분 등을 메꾸는데,
알려지지 않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부분이 생기고,
결국 그에 대한걸 모조리 머리에 집어넣으려하고, 공교육만으로는 불안해서,
어쩔 수 없이 교육의 주체가 사교육으로 옮겨가고,
그에 따라 시험의 난이도도 높아지고, 공교육 살리기라며 사교육을 압박하고..

이번 학원 시간 제한 10시까지 걸어놓고
정작 야자는 안빼주고, 난이도는 그대로고, 다들 주변에 우왕좌왕하는 사이
어느새 학원 시간은 주말로 잡혀있고..

우리집 모토가 '사람은 사람답게, 주말은 주말답게' 일 정도로
가족끼리 주말에 얼마나 화목하게 잘 노는데...
도대체 어떤 결과물을 얻기위해
몰모트들을 척도도 없이 이래저래 지들 꼴리는대로 굴리는걸까요...

먼곳을 보고 길을 깔기보다, 오히려 머리 위의 닿지도 않는 높은곳을 보며
계획도없이 눈앞의 길을 메꾸기에만 여념이 없어보여요 이젠...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