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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 이민 안 옵니다
게시물ID : emigration_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엠엔엠냠냠
추천 : 6
조회수 : 2645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12/18 02:06:35
물론 한국에서 삶을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말을 쉽게 내뱉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보려고 하면 물론 산더미처럼 나열 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태어나서 자라난 아이가 아니라면 이민온 부모들은 상당한 고통을 겪으면서 살고있지 않나 합니다.
 
영어를 말할수는 있어도 그 한단계를 넘어야 현지인들과 웃고 쪼개면서 회사던지 집 주위 공원이던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일단 문화가 다르니 얘들이 무슨 얘기를 해도 알아듣지만 웃기지도 않는데 동료/친구들은 웃고 있고 이들 속에 들어 오라고 팔을 벌려도 내가 들어갈수가 없으니 결국에는 아웃사이더가 되겠지요.
 
점점 영어가 늘고 현지인들과 일을 하면 할수록 직접 체험되는 문화 격차는 더욱더 커질것이고, 결국에는 그 지역의 한인들과 교류를 시작하게 되고 한인들과만 교류를 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그 한인들은 서로 비교하고 질투하고 품어주기는 커녕 내 파이를 잘라먹는다고 느끼는 순간 가차없이 날려버립니다.
 
9시출근 5시퇴근하면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냐 그것도 아닌거 같습니다. 애들은 커갈수록 말과 정서가 통하지 않는 부모와 더욱더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할테고 남편과 아내가 하하호호 하면서 사는 가정은 굉장히 드물게 본것 같습니다.
 
 
 
이렇게 쓴 이유는 이런 상황이 분명히 닥쳐올텐데 너무 화창한 이민생활을 기대하고 오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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