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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98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000Ω
추천 : 10
조회수 : 79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0/12/02 00:24:02
도저히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서 써요. 그냥 배설이라 생각해 주세요.
두서없이 쓸지 모르겠네요..
저희아빠는 매우 가부장적이고, 현재 공무원이십니다.
항상 주말에는 약속잡고 밖에 나가신지 벌써 3년도 넘었네요.
그냥 생각 나는 거 몇개 말씀 드리면...
.
.
한번은 아빠 제일친한 친구분이 집에 놀러오셨데요. 근데 엄마가 부엌에서 안주거리 준비하고
있으신데, 둘이서 약간 작게 갑자기 이야기를 하시더랍니다.
이상하잖아요. 남자둘이서 속닥속닥이라니..
그래서 가만히 들어보니,
그 여자 솔직히 얼굴은 안예쁜데,
...어쩌고저쩌고.. (안들림) 그때 내 심장이 떨렸다.
(몸매가?? ) 죽인다.. 뭐 이런 내용..
그땐 뭐. 티비에 나오는 이야기겠거니 하셨다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여자 이야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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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아빠가 성병에 걸리신겁니다.. 어떤 건진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그래서 비뇨기과에 가셨다면서 엄마한테 산부인과 가보라고 하셨데요
엄마가 산부인과 갔더니 아무문제가 없었데요.
...
...
제가 엄마한테 그럼 그건 누구한테 옮은거야?했더니 엄마가 거기까진 생각못했다고..
둘이서 울었어요..
더러워 죽겠습니다.
.
.
그리고 결정적인건
아빠가 안방에 핸드폰을 놓고 화장실에 가셨길래
핸드폰을 봤는데 모르는 번호가 찍혀있더라구요.
얼른 그 번호를 외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전화해봤어요. 어떤 여자가 받더라구요.
바로 끊었어요.
나중에 친구 시켜서 다시 전화했어요.
"안녕하세요 혹시 ㅇㅇ 사시는 김영미(걍 지어낸 이름) 핸드폰 아닌가요?"
"ㅇㅇ 사는건 맞는데 김영미는 아닌데요."
"아 죄송합니다."
ㅇㅇ <- 엄마가 이쪽 지역인거 같다고 하셔서 확인차 물어본거예요.
맞더라구요. 그리고그다음날 큰맘먹고 다시 전화했더니
전화번호가 바뀌었더라구요.
.
.
.
학교다닐때는 엄마가 자꾸 저한테 아빠가 의심스럽단 이야기 하면
나한테 어쩌란 거지... 란 생각과 우는 엄마모습에 짜증이 났었는데
지금 휴학하고 집에서 있다보니 점점 저도 확신이 생기고
아빠란 사람에게 증오만 쌓여요.
근데 물증이 없어요. (+덧붙이자면 그 후론 아빠핸드폰은 완전깨끗합니다. 항상 연락후 바로 지우는듯)
엄마한테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라고 했는데
가부장적이고 고집세고 완강한 아빠가 증거 있냐고 뭔데 의심이냐고 되려 큰소리 치실꺼 뻔하고
엄마는 이야기 하고싶지도 않데요. 그냥 저랑 제 동생 보고 살꺼래요.
그런데 이런 아빠란 사람이 가부장적이라 집에서 맨날 큰소리 치고 그럴때마다
콧웃음만 나고 짜증이 나요. 아빠가 용돈으로 쓰는 돈도 많으니
(그여자한테쓸려니많이들겠죠)
생활비도 별로 안주시고 엄마가 소일거리 하시는 일로 집이 굴러가요.
해결할 방법은 생각도 안나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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