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읽고 내려서 댓글 읽는데...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냐는둥, 나라 말아먹을 일 있냐는 둥... 유족을 응원해도 모자랄 상황에 비아냥대는 댓글이 가장 호감도 높은 댓글로 주르륵 올라와 있더라고요. 공감이 삼천 개 가량 되고 비공감은 천 몇백 개 수준.. 잘못 이해했나 싶어 더 댓글을 볼 수록 사람에 대한 실망감이 생길 정도로 너무한 말들 뿐이고.
당장 내 가족이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일로 가 버렸는데, 언제까지 그렇게 질질 끄느냐는 말을 들으면 어떨지 모르겠어요. 댓글 읽는 동안, 서러워서 울컥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싶어서 무섭기도 하고요... 당연한 것을, 가장 기본적인 것을 요구하고 그걸 위해서 어렵게 나선 사람들이 너무 아무렇지 않게 비난받고, 오해받고... 대체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