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0대초반의 남자 입니다.
민족의 대명절이라 불리는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내요
하지만 전 추석을 제외하곤 1년 중 가장 싫은 날이랍니다..
명절이 되면 다들 그러듯 저희집도 조부모님이 계신 시골로 내려가게 되는데요
그곳은 저에게 그저 창살 없는 감옥이에요..
일단 시골집에 있는거라곤 온통 한문으로 된 서적, 낡은 TV 한대가 전부고
주변 또한 문화생활을 할만한거라곤 눈꼽만큼도 없어요 워낙 시골이라..
더 큰 문제는
저하고 이야기 할 사람이 없어요
숫기 없는 제 성격도 한몫하지만
사람은 많은데 제 나잇대가 없어서요.. (제 나이에서 +-20정도..) 끼리끼리 뭉치다보니 결국 남는건 저 혼자에요..
안그래도 외로움을 잘 타는데 시골가면 정말 할것도 없고 외로워 죽을것 같아요..
군대 있을때도 다들 명절때 휴가 나가고 싶어하는데 전 군대안에 있는게 너무 좋았어요
눈은 좀 쓸긴 했지만 그대로 즐거웠어요 시골집에 안가도되서 나하고 얘기할 사람들이 있어서..
쓰고 나니 다른 고민에 비해 너무 어리광같은 푸념이내요..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