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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일본 네티즌을 보고 느낀 감상
게시물ID : sisa_9851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르단
추천 : 20
조회수 : 1900회
댓글수 : 88개
등록시간 : 2017/09/24 20:19:42
좌파 정당은 경제에 무능하다?

사실 아닙니다
다음은 정권별 IMF GDP성장 성적표입니다

코이즈미 준이치로 : 4.2% 상승 (자민당)
1기 아베 신조 : 0% (자민당)
후쿠다 야스오 : 11.4% 상승 (자민당)
아소 다로 : 4.0% 상승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 9.2% 상승 (민주당)
간 나오토 : 7.3% 상승 (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 1.0% 상승 (민주당)
2기 아베 신조 : -30.5% (자민당)

아베 정권을 빼도 민주계열 정당은 보수 정당 못지 않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아베 정권을 더하면 보수 정당의 완패입니다
여기에 빈부격차와 민주적인 자본주의라는 요소까지 더하면 두말할 여지없이 민주계열 정당의 승리입니다
('삶에 여유가 있던 민주당 시절 불황이, 여유마저 빼앗긴 자민당 불황보다 낫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좌파(?) 정당은 경제에 무능하다는 편견이 알게 모르게 퍼져있습니다
이유는 아마 우리나라와 같겠죠
반짝 시대를 잘만난게 사람들 뇌리에 너무 깊숙히 새겨져 있던 탓이겠죠
심지어 일본은 한국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잘나갔었으니...

지금 일본 정권과 경제에 대한 평가는 10년전 한국을 보는것 같습니다
민주계열 정당은, 그 내부적 부패와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그 성과가 지나치게 박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계열 정당은 주목을 끄는 화려함은 없지만, 장기적이고 견실한 내실을 다지는게 장기라는걸 과소평가받죠
한국은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서야 재평가되었습니다
일본은 어떻게 될까요





법치에 대한 갈망

달리 말하면 정의에 대한 갈증이라고 할 수 있겠죠
국민들이 강력한 법치를 원하는건 한국, 일본, 중국의 공통점입니다
흥미로운건 각각의 나라는 이웃나라의 법치를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단 겁니다

공개처형을 불사하는 중국의 강경함
바늘틈새 하나 들어가기 힘든 일본 공무원의 공무 수행
대통령이든 재벌총수든 용서없이 단죄하는 한국사법의 엄격함

압니다. 세번째는 영 아니다 싶겠죠
하지만 첫번째와 두번째도 '당사자의 네티즌'은 박한 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이게 또 다른 세 나라의 공통점입니다. 흥미롭죠
(또 웃긴게, 미국쪽에선 한국과 일본 경찰의 '부드러운' 공무수행을 높이 평가한단 겁니다
이쪽은 피의자를 사망에 이르게하는 미국 경찰의 과격함을 높이 평가하는데 말이죠
...자기나라 사정은 자기나라 사람이 잘 아는 법이겠죠)

이렇게 엄격한 법치에 대한 희망은 아시아 3국의 공통점입니다
정의가 공평하게 집행되는걸 바라는 욕구가 만연하단건 제겐 상당히 위험한 신호로 보입니다
이건 달리말해 한국, 일본, 중국 모두가 자국의 정의가 손상받았다고 느끼고 있으며, 그에 불만을 품고 있단거죠
그나마 한국은 불합리에 맞서 싸움으로서 조금씩이나마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북한

북한은 일본, 중국에 있어서 그다지 새로운 골치거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일본, 중국의 입장은 살짝 미묘하게 변했습니다

중국을 북한을 계속 우방으로 두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전세계에 어그로를 끌어대는 북한을 옹호하는 것을 피곤해합니다
심지어 상당수의 중국인들은 차라리 북한을 포기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로 한국이 북한을 접수해 강해지는 것도 원하질 않죠
스스로에겐 메리트가 없지만, 잠재적인 라이벌에게 우위를 주지 않기위해 서로가 손해를 보는 치킨게임을 벌이는 인상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북한이 중국의 통제하에 있을때 견딜만한 것인데, 북한은 슬슬 중국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중입니다

일본은 미묘하면서도 드라마틱하게 변했습니다
과거 일본에게 북한이란 잡범죄나 저지르는 거지라는 인식이었죠
지금 일본과 북한은 적대적인 공존을 하는 인상입니다
일본 권력자들이 위험할때, 북한이 핵한방 쏴주면 흩어진 지지율이 결집되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북한에 대한 공포를 일본 인민들에게 불어넣고 있죠
국민들에게 핵대피 훈련까지 시키면서 말이죠
일본판 '북풍'은 그 효과를 유감없이 펼치며 궁지에 몰린 현 일본정권의 구세주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상당수의 양식적인 일본인들을 좌절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일본 정권이 북한에 돈을주며 일본에 공포를 일으켜달라는 사주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물증은 없으나 제가 봐도 일본 권력과 북한의 밀월은 그 심증이 굳어져가고 있습니다





한국 통일

일본의 입장은 간단합니다. 절대 불가.
중국인들처럼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대놓고 싫어하진 않으나 시종일관 무시와 조롱으로 일관합니다
한국의 통일은 불가능하며, 이 어리석은 행위가 남북한 모두에게 큰 타격이 될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일본인은 그 근거로 독일의 통일을 들며, 한국의 통일은 몰락으로 향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일본인은 한국이 통일된다 해도 한국의 힘이 급락하길 원하고 있으며, 아예 한국내에 대규모 전쟁이 벌어지길 원하기도 합니다

중국은 일본과 비슷합니다. 절대 불가.
그러나 일본보단 살짝 미지근합니다
통일을 허락하고 싶진 않지만 만일 통일이 된다면 남한 주도의 통일이 될것이란걸 어느정도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한국 통일에 대한 감정적인 혐오는 동아시아에서 으뜸입니다
한국의 통일 자체가 중국에 대한 모욕이라고까지 말합니다
동시에 중국인들은 통일한국은 경제력과 무력 모두 무시못할 강적으로서 중국의 재앙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그 근거로 베트남 통일을 들며, 한국의 통일은 강력한 망치로 중국을 때리는 일이라 예측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한국의 통일은 안되거나, 된다해도 느릴수록 좋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은 분명하게 남한 주도 통일을 원합니다
심지어 남한군이 북한군을 무장해제하고 남한 군정이 북한을 통제하는 과격한 전략도 제안하고 있죠
미국인들은 중국인만큼이나 통일한국의 힘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통일한국은 동북아에서 미국에게 결정적인 우위를 줄 것이라 여깁니다
미국인은 한국 통일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만, 기회가 온다면 '한국전쟁을 끝낼 날'을 확실하게 잡고 싶어 합니다



첨언: 
강대국의 이권다툼을 불판이라 본다면 우리나라의 위치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위에 있습니다
그것도 두 차례에 걸쳐 터졌고, 세번째 폭발도 반드시 일어날 예정인 화산 위
...우리가 얼마나 불판위에 위치했는지 깨닫고 소름이 끼쳤습니다
동시에 통일을 안해도 된다는 인식이 얼마나 안이한 것인지도 깨달았죠
우리는 통일을 해야합니다
아니, 우리가 원치 않는다해도 통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임을 명심해야만 합니다
강대국은 우리 의사와 관계없이 우릴 내버려두질 않을 것이니까요

역사는 적어도 두 강국, 미국과 중국은 동북아의 이권을 위해 전쟁을 불사할 의지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걸린 이권은 그때보다 훨씬 큽니다
우리가 통일을 대비하지 않는다면, 그날 우린 또다시 강대국에 휘둘리는 재앙을 겪을 것입니다

이걸 막을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
우리 스스로 통일을 대비하고, 통일과정은 우리가 주도하는 것이죠
통일을 안하고 살아남거나, 통일을 하고 죽거나... 이딴건 없습니다
통일을 '하고' 살아남거나, 통일을 '하고' 죽거나... 이 둘중 하나만이 있을 뿐입니다
통일은 옵션이 아닙니다. 반드시 해야할 의무임을 명심해야 한국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스러져가는 일본의 힘

일본 경제는 익사직전입니다
일본이 자랑하던 기업들은 줄줄이 무너졌고, 남은 기업은 좀비처럼 일본을 좀먹고 있습니다
아베노믹스는 일본에 해법이 되질 못했고 상황만 악화시키고 있죠
차라리 경제만 이렇다면 일본인이 이토록 절망하진 않았겠죠
정치, 사회, 문화에 있어서도 일본의 쇠락은 확연합니다

일본의 스포츠는 연전연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드라마, 영화, 영상물은 갈수록 그 수준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음악은 다양성을 잃고 판매수익을 유지하는 것도 버겁습니다
일본의 전자오락은 예전의 영화에 매달려 간신히 체면치례를 하고 있으며 e스포츠는 저공행진을 이어갑니다

...이것이 한일문화개방당시 한국 대중문화를 잠식할 것이라 두려워한 문화대국의 현재입니다
...일본의 쇠락은 너무나도 광범위하고 전방위적이라 볼수록 충격적이고 어이가 없을 지경입니다
대체 어쩌다 일본이 이지경이 되었지?!

그나마 일부 에니메이션, 게임, 소프트웨어가 간신히 선전하고 있어서 체면치례를 해주고 있죠
헌데, 이 사례들은... '일본적'이라 보기 살짝 애매합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에니메이션은 훌륭합니다
최근 그의 작품은 대중성을 의식했습니다
그러나 기반엔 자기류에 기초한 자신만의 스타일이 깔려있죠
젤다의 전설, 다크 소울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둘 다 '일본적인' 게임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네이버 LINE은 한층 노골적입니다

LINE이 일본회사이며, 일본제품임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LINE은 한국특색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습니다
태생부터 한국 카톡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한국 포털인 네이버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확장엔 일본 젊은이를 사로잡고, 일본 전체에 영향력을 확대하며, 동남아를 공략해 세력을 떨칩니다
이 전략은 익숙하지 않나요? ....예. 한류의 전략 그 자체입니다
알몸과 깃발만 일본인일뿐, 한국식 무기, 한국의 제복, 한국의 전술교범을 훈련한 병사를 보는 기분입니다
거꾸로보면 LINE이 일본식 메신져라면 아시아 전역에 퍼진 글로벌 메신져가 되지 못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해지죠

... 이쯤되면 일본의 쇠락은 다른데 있는게 아니라, '일본적인 무엇인가' 에서 심각한 원인이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갈라파고스

한국은 갈라파고스에 일가견이 있습니다
누구나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을 보며 저주한 적이 있겠죠
세계표준과 어긋나는 아래아 한글을 보며 한숨쉰 적도 있겠죠

일본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비교가 안되게 심각합니다!
일본의 갈라파고스는 전철과 자량, 휴대전화, 모바일 메일, 전문기기의 독자규격으로 넘칩니다
기술적으로 규격외가 넘치는 거라면 이해하겠는데, 소프트 부분... 문화 부분도 규격외입니다
음반시장은 AKB와 쟈니즈로 대표되는 질낮은 음악이 과소비를 부추겨 간신히 지탱하고
영상시장은 자랑스러운 에니메이션마저 하위 오타쿠 카테고리의 자기복제로 넘칩니다
보다 거대한 시장이 되어야할 가전과 공업도 세계표준에 일탈하기 일보직전이죠

명심해야할 것은 일본도 원해서 갈라파고스가 된건 아니란 것입니다
그보단 차라리 세계 흐름을 쫓아가지 못해 주저앉은 것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입니다
바로 IT혁명을 따라가지 못한 부작용인 것이죠

IT혁명은 기존 산업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버렸습니다
디스플레이는 LCD에서 유기EL로, 자동차는 내연기관에서 전기구동으로 물갈이 되었습니다
가전 또한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지원이 필수적이 되었고, TV방송도 스트리밍 서비스가 유행합니다
차량, 지하철, 공공서비스, 의료분야에도 IT관련부붐이 도입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일본은 이걸 따라잡지 못했죠

기존의 기술은 무용지물이되고, 모두가 같은 출발선상에 있었는데 그 기회를 놓친 것이죠
일본이 부르짓는 기술론이 무의미한 것도 당연합니다
과거 기술은 쓸모가 없습니다. 전기차의 시대에 내연기관차를 구입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런데 내연기관의 수준높음을 자랑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과거 노벨상 수상 목록은 과거의 일일 뿐이죠

생각하면 일본 정부는 '공산주의정부'란 악평을 들으면서까지 경기부양과 기업지원을 해선 안되었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져 경쟁력을 잃은 산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새출발을 했어야 했죠
세계 규격에 맞지 않는 규격외 산업을 유지해봐야 규격외 그 자체의 한계를 벗어나질 못하니까요





넷우익

한국에서는 정권이 인터넷 여론을 조장했었습니다
일본의 경우엔 물증은 없지만 합리적 의심을 할 심증은 있습니다

서점에서 혐한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혐한 시위까지 벌어진건 2013년대부터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2기 아베 정권은 2012년 12월 26일부터 출범했죠
...흥미로운 우연입니다

또한 넷우익은 혐한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현 아베 정권의 충실한 나팔수이기도 합니다
많은 일본인은 이들이 현 정권에게 돈을 받는 서포터라고 의심합니다. 마치 남한의 일ㅂ처럼요
...흥미로운 우연입니다





넷우익의 예언실력

한국과 관련하여 넷우익의 발언은 간단한 규칙이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넷우익의 예측은 100% 확률로 빗나간단 것이죠

한국의 의도적인 원저가 끝나면 한국은 붕괴할 것이다 → 여전히 명색을 유지중
한국은 기술이 없다. 일본의 부품이 끊기면 붕괴할 것이다  → 오히려 일본이 하청업체로 전락중
엔저가 되면 일본은 부흥할 것이다 → 잠깐 반짝했다 수직낙하중
세계는 일본을 지지한다 → 도리어 욕먹고 한국의 정당성만 높혀줌
이것 말고도 전적이 화려합니다(...)

최근엔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시급 정책을 논하고 있죠
한국 최저시급이 750엔 으로 상승한 것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참고로 일본은 800엔. 한일간 물가를 생각하면... 추가타로 한국정권의 목표는 933엔... 멘붕할만하죠) 
최저시급 인상은 한국경제를 파탄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매우 기대되는군요!





분열이 일어나는 일본 문화

현제 일본 문화는 두가지 중요한 조류가 흐릅니다
하나는 메이져 방송의 일본문화 예찬과 혐한 서적의 범람입니다
일본의 악덕중 하나가, 남을 낮춤으로서 자신을 높히는 것입니다
즉 '일본 대단해' 그리고 '한국은 나빠'는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자부심을 가질만한 훌륭한 나라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서브 컬쳐에서 이세계물이 범람하는 것입니다
공통적으로 '현실을 탈출해 다른 세계에서 자아를 실현한다'는 플롯을 공유합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설정에 있습니다
주인공은 일단 사망하고, 이세계에 다시 태어나며, 그곳에서 비범한 힘을 가집니다
...이걸 거꾸로 본다면 현실에서 자신은 미약한 인물이며, 자아실현을 위한 도전을 못하며, 죽음외엔 탈출구가 없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조류는 큰 관계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일본 대단해'와 '현실은 무력해. 다시 시작하고 싶어'는 내용이 완전 정반대니까요
그러나 이 두 조류의 발생과 성장 시기는 놀랍게도 거의 비슷합니다
이 문화 조류들은 공통적으로 2010년 근방에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일본 예찬이 황금시간대에 배정되고, 혐한 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며, 이세계물이 범람한건 2013년 근방입니다
정 반대의 문화흐름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성장했습니다
이 두 문화조류가 사실 하나의 현상이고, 그저 비춰진 모습만 다르다고 추정하기 충분합니다




일본 최대의 문제 - 자의식을 상실한 문화

일본의 문화는 분명하게 향상심을 잃었습니다
보다 과거지향적으로 되어가며 현실도피적으로 흘러가고 있죠
일본인들이 불안해하는데, 일본문화는 역경을 극복할 치유의 역할을 방기했습니다

문화가 쇠락하면 나라와 국민의 정신이 쇠락합니다
우린 이미 이런 현상을 겪었죠
'부자되세요~'라는 물질적 탐욕을 부추기는 문화가 나라와 국민의 정신을 타락하게 했죠
이명박근혜 정권은 우리의 문화가 타락하고, 우리의 정신이 타락해서 나온 산물입니다

일본도 마찮가지입니다
일본문화가 자화자찬을 거듭할수록 넷우익이 기세등등해지고, 그들의 입맛에 맞추느라 일본문화가 타락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을 치유하는 결정적인 힘이 되어야할 문화가 스스로 눈과 귀를 막은채 국민의 넋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일본의 정신 자체인 일본문화가 이지경인건 끔찍한 일입니다
경제따윈 돈과 기술이면 얼마든지 해결되지만, 국가 정신이 쇠락하는건 돈으로는 어떻게 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얼을 살리기위해, 일본인은 자기네 문화의 눈을 열고 귀를 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일본인 스스로의 자정능력이 너무 늦기전에 발휘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일본은 한국의 거울이다?

아마 맞을 겁니다. 절반은 말이죠
하드적인 부분에선 그렇게 되었고, 되고 있는 중이니까요
하지만 소프트 부분에선 정반대입니다
가장 중심적인 소프트... 특히 정치와 사회는 반대로 한국이 일본의 거울입니다
한국에서 10년전에 일어났던 일이, 지금 일본에서 벌어지는 중이니까요

점차 과격해지는 우경화
그 배후에 있을 것이라 믿어지는 정부
악화되는 정권을 살려주는 북한의 공포
높아지는 빈부격차
정의를 거스르고 부패해가는 정권과 기업
저항할 힘을 잃은 반대세력
의욕을 상실한 시민들

현제 일본은 과거 한국의 전철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제 한국의 전철을 배움으로서만 일본인들은 시대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의 힘으로 나라를 바꾸는 것이죠
쉬운 일은 아닐 것이지만, 일본인 외엔 누구도 일본을 살릴 수 없습니다
고통스러운 길이 되겠죠. 정의라는 꽃은 피와 눈물을 먹고 피어나니까요

좋은 싫든 일본은 한국과 떼기 어려운 관계입니다
일본이 과거 한국의 전철을 따라가는건 별로 달가운 일이 아닙니다
뭐가 어찌되든 일본이 국가가 아니라 일본인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지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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