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길에 직장 동료가
" 세월호 애미 애비 로또 맞았잖아 "
" 무슨소리예요? "
" 1인당 5억인가 나온대 "
" 많이 나오네요? "
" 그거 받을려고 1년간 그지랄 한거 아냐 "
" 빨갱이 새끼들.. "
라고 대화하는것을 옆에서 듣고 있었습니다.
한심스러웠습니다. 제가요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
누가 잘못되었을까요?
제가 한마디 했으면 어땟을까요?
거기서 학부모가 보상금 많이 받을려고
그런거 같냐..아니 그전에 많이 받을려고
했다고 쳐도 빨갱이가 왜 나오냐...
그러면 제게 한마디 했겠죠
" 니가 그러니까 안되는거야 "
안되는 인간이 안되기 위해서
욕을 얻어먹지 않기 위해서
가만히 있어야 하는 저는
사회부적응자입니다.
빨갱이 같은 생각을 하는
제가 잘못된 것인지
이렇게 생각하면
사회부적응자가 되는
대한민국이 잘못된건인지
사회부적응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가만있어야 하는
제가 한심스럽습니다
빨리 어딘가를 탈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