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정한 목적을 가진 댓글… 이미 많은 사례들을 알고 계시지요. 그런데 그것도 돈받고 하면 댓글 알바가 됩니다. 학원가에서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매번 속기만 하던 소비자들이 처음으로 집단 법적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상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 대형학원의 홍보 대행 업체가 작성한 문건입니다.

포털 사이트 카페에 가입한 아이디가 수십개씩 적혀 있습니다.

매주 어떤 댓글 혹은 게시물을 남겼는지 상세하게 보고한 부분도 있습니다.

[B씨/전직 댓글알바 업체 관계자 : 학생 커뮤니티에 아이디를 사서 들어가서 학생처럼 글을 쓰게 만드는 거죠. 아이디 100개를 침투해서 쓴다고 하면 100개 잠재 광고가 있는 거예요.]

수업을 듣지 않고 홍보글을 쓰고 아이디를 여러개 운영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도용하기도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같은 의혹이 학원가에 퍼지면서 지난해 이 학원 인터넷 강의를 들었던 학생 39명이 집단소송을 냈습니다.

[A씨/댓글 알바 집단소송 참여 학생 : 성적이 안 나왔다 이것을 따지고 싶은 게 아니라 제가 선택할 권리를 박탈당했다는 거에 대해 화가 나고요.]

학생들은 수강료의 10%를 환불하고, 1인당 30만원씩의 위자료를 청구했습니다.

대출, 성형, 맛집 마케팅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소송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에 대해 해당학원 측은 경쟁학원에 소속된 강사가 일방적 허위주장을 유포하면서 시작된 소송이며, 이와 관련 명예훼손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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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에 MBC에서도 보도를 했습니다

 

 

 

 

 

 

 

 

 

 

 

 

 

 

 

 

정의가 승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