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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지 못하겠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398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흰수염고래00
추천 : 2
조회수 : 58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4/03 10:18:22
한국온진 이제 1년 반 정도 됐습니다.

외국에서 대학 대학원 다 나왔고
사정상 지금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아무리 참고 견디고 좋게 생각하려 해봐도
여긴 정말 힘드네요.

전 사람들이 뭐가 그렇게 좋은데 항상 웃고다니냐고 할정도로 잘 웃는 청년이였습다.
한국에 온 이후로 웃질 않습니다.

뭐가 상당히 잘못되어 있는데
다들 그것에 익숙한지 제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이상한걸 이상하다 말하면 이상한 사람을 만들어 버리고
잘못된걸 잘못됐다 말하는 순간 제가 잘못된 사람이 됩니다.

회사에서도 능력보단 나이가 벼슬이고
기존에 하고 있던 배부른 돼지들은 어떻게든 노예들을 굴리려 하고 있고 
그걸 또 당연시 여기는 노예들은 감사하게 생각하며 알아서 돌아갑니다.

한국 온 이후로 
몸도 많이 안좋아 졌습니다.
이제 더이상 복근따윈 없고, 점점 이티가 되어갑니다.
외형적인건 그렇다 쳐도 몸자체가 너무 안좋아졌습니다. 
감기도 쉽게 걸리고 항상 두통이 있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렇답니다.

머릿속엔 해야 할말 하고싶은말이 투성인데
도대체 언제까지 참고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모순이 또다른 모순을 계속 만들고 있는 상태랄까요... 

그냥 제가 살아온 환경과 다르다고 이해하기엔 이상한게 한둘이 아닙니다.

챙피한걸 당연시 여기는 일도 많고...


도저히 살지 못하겠습니다.
나는 괜찮아도 이제 곧 결혼도 할텐데...
내 마누라와 내 아이는 이런 힘든곳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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