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부터 쓰기 시작한 거라
아직 포도 비누 하나밖에 안 써봤는데요.
일단 제 피부타입부터 밝히면 건성....네, 중건성에서 심할 때는 정말 건조해지기도 합니다.
먼저 천연 비누를 구매하게 된 이유가
건성 피부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아마 공감하실 텐데, 어느 세안제를 쓰던
하루 한 번만 닦아도 피부 땡기고 울긋불긋해질 때도 있고ㅠ, 세안 후에도 너무 건조해서
수분크림 듬뿍 바르지 않으면 진정이 안 되고!! 그렇다고 세안을 안하자니 티존에 트러블이 약간씩 나기도 하고요.
전 밖에 나갔다 오면 얼굴이 근질 거려서 씻고 싶은데
자주 세안하는 건 건성 피부에 좋지 않다는 말에 자제하느라 늘 힘들더군요.
그래서 천연 비누는 얼굴에 자극도 적고, 촉촉하다는 말(포도비누도 촉촉하대서 골랐어요)에 홀린듯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요즘은 하루에 두세번 세안하고 있습니다ㅎㅎㅎ
세안 후 땡김 없다는 말은 정말입니다.(그래도 스킨 로션은 꼭 바르셔야 해요. 오래 내버려두면 수분기가 날아가면서 건조해지니까)
안맞는 분들도 계시다는데 저랑은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나 이마에 살짝씩 있는 뾰루지도 서서히 사라지는 게 보이더니 어느 순간 없어졌고요.
자극이 적어서 그런가 얼굴의 홍조도 사라졌습니다.
또 몰랐는데 포도 비누 쓰고나서 거울을 보니 얼굴이 투명하게 빛나더라고요.
미백기능이 있었나? 하고 홈페이지 글을 살펴보니 미백기능도 있다고 써있어서 신기했네요.
특히나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금방금방 얼굴이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엔터스 비누로 세안 후 스킨 후 수분크림만 꼼꼼히 바르니 얼굴이 항시 매끈합니다.
세정력 부분에서는 솔직히 딥폼클렌징 만큼 깨끗하다고 말씀은 못드립니다.
대신 화장을 클렌징 오일로 가볍게 닦아내신후, 비누로 마무리하면 남는 이물질은 거의 없는 듯 하고요
(오일을 다시 발라 솜에 닦아봤는데 묻는 게 없었습니다)
건성이신 분들은 화장 지워내시고 나서 클렌징이 독해서 많이 땡기실 수도 있을 텐데
지운 후에도 바로 촉촉한 상태라 사용감이 괜찮으실 겁니다.
엔터스 비누가 유명해지고 실사용후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자세하게 적어봤는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엔터스님의 유명세나 좋은 취지, 그 유명한 비누 교배설 다 떠나서
가격대비 품질 때문에라도 사서 쓸만한 비누인 것 같습니다.
주문할 때 포도와 오렌지만 주문했는데 나머지 두 비누까지 종류별로 하나씩 도착했거든요.
하나씩 다 써보고 다음번엔 제일 좋은 것으로 다시 주문할 생각이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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