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사진이 들어있던 액자유리를 주먹으로 박살냈어요. 유리조각이랑 가루를 덤덤하게 치우고 손에 소독도 하고 약도 바르고 했어요. 5시간동안 얘기했지만 답답하기만 하네요. 정말 너무 울고싶어 죽겠는데 절대 안울었어요. 억울하고 지는것같아 이악물고 버텼습니다. 그렇게 밤을보내고 아침이와 출근했어요. 멍청하게 앉아있다가 문득 유리에 베인 상처를 봤는데 아프지가 않아요 하나도 안아파요 근데 마음이 찢어질거 같아요 심장이 두근거리고 답답해서 미쳐날뛰고 싶네요. 차라리 어젯밤에 그 파편으로 손목을 그어버렸으면 그래서 죽어버렸다면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까요? 점점 자신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