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싸이코패스다.
오지랖 좁은 싸이코패스
우리에게 죽음이란 나와 어떠한 관계가 없으면 무감각하다.
나의 부모가 죽는 것과 지구 저편에서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수많은 아이들.
다른건 없다. 그저 아이들은 나와 무관할 뿐이다.
모든 생명의 죽음을 슬퍼하면 오지랖 넓은 미친놈이 된다.
나와 관계없고
나와 상관없으면
난 너무 쉽게 싸이코패스가 된다
"누구누구가 죽었대"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대"
수근수근
눈물없는 슬픔의 탄식
뒤돌아서면 다 잊는 가식
구역질때메 하는갑다 단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