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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훈련 불참으로 고발 당할 위기에 있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54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ultemple
추천 : 1
조회수 : 3068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4/03 19:15:38
여자친구가 없으므로 음슴체
 
 
3/31에 동원훈련이 있다고 통보 받았음
 
 
 
대략 한달 전부터 알고 있었음
 
 
허나 다음 학기에 복학하기에 그때 학생 예비군으로 가려고 했음
 
 
그래서 연기 신청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음
 
 
근데 훈련 일주일 전에 전화가 옴 (동원 훈련 실시하는 부대에서)
 
 
'xxx 선배님 되십니까'
 
'그렇다'
 
'3월 31일에 있는 동원 훈련에 오실겁니까?'
 
'아, 다음학기에 복학해서 학생 예비군을 받을거다. 되느냐'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안오시는거 맞습니까'
 
'그렇다'
 
'알겠습니다'
 
 
이게 통화 내용의 전부임. 더할것도 덜어낼것도 없는...
 
 
전 그래서 연기가 됬겠거니, 하고 걍 놈
 
 
근데 4/1일 오후 5시 경에 병무청에서 전화가 옴
 
'xxx씨 맞냐'
 
'그렇다'
 
'왜 3/31 동원 훈련 불참했느냐'
 
'훈련 일주일 전에, 동네 동대에서(이때까지는 잘못 알고 있었음. 전화 온 곳은 동원 훈련 실시하는 부대)
 
확인 전화와서 그때 다음학기에 학생 예비군 받는다고 말을 해놨다'
 
'그쪽에는 권한이 없는대 무슨 소리냐'
 
'!?!?'
 
 
이날 전화는 제가 병무청 직원보고 난 잘 모르겠으니 우리 동네 동대와 이야기를 하고 다시 전화해라 라고 함
 
 
다음날 아침에 전화가 오더군요
 
'여기 동네 동대인데, xxx 맞느냐'
 
'그렇다'
 
'우리는 그런 전화를 한 적이 없다'
 
' (전화 내용 설명 '
 
'근데 내용 듣고보니, 그쪽이 잘못 알아들은거 아닌가?'
 
'??'
 
'아니 병사가 3월 31일에 훈련을 안와도 된다, 이렇게 딱 말한건 없지 않느냐'
 
'@!#*!^(*%!@&*(%!@&*(%&*('
 
 
전화로 대판 싸우고 동대로 쳐들어갑니다.
 
 
근데 알고 봤더니 진짜 동대일은 아님. 전화 온 번호 보여주니 모르겠다고 함(공중전화 번호)
 
하지만 전화온 날짜/시간/통화시간 등등 보여주고 전후사정 설명하니 억울할만하다고 말해줌.
 
동대장이 왔는데, 아침에 격한 전화통화에 대한 뒷끝은 없고, 그냥 잘해줌. 병무청에 잘 말해줄테니 지금 당장가서
 
어떻게 빌어보라고 함. 더 이상의 일은 원치 않았기에 바로 병무청으로 향함
 
 
근데 버스타고 가고 있는데 병무청에서 전화 옴
 
'xxx 씨 맞냐'
 
'그렇다'
 
'아 병무청인데 지금 어디시냐'
 
'지금 병무청 가고 있다'
 
'아, 오실필요 없다. 번호 보니 훈련 실시하는 부대 내에서 건 전화같다'
 
'?? (ㅅㅂ...'
 
'그냥 팩스로 사유서만 적어서 보내달라'
 
'알았다'
 
 
다시 흑석 동대로 돌아가
 
거기서 직접 사유서를 작성하고, 팩스까지 보냄
 
 
 
여기까지가 어제 일이고
 
 
방금 일어난 일
 
 
한시간 전쯤에 병무청에서 전화가 옴
 
'xxx씨 맞냐'
 
'그렇다'
 
'아 지난번에 사유서 보ㄴ...'
 
'보냈다'
 
'아... 네... 그.. 지금 그 부대에서 예비군들한테 전화를 돌린것도 확인했고, 한 병사도 확인됬는데 부인하고 있다'
 
'그럼 영창가는데 거기서 발뺌하지 그냥 순순히 불겠냐'
 
'여튼, 그쪽이 주장하는 바를 증명할수가 없게 되었다'
 
'(미친...) ...'
 
'동원 장교 번호를 줄테니, 그쪽이랑 잘 말해봐라.'
 
 
그래서 번호를 받음. 바로 전화를 검. 처음에 받더니 회의중이라고 잠시 뒤에 전화준다고 함. 잠시뒤에 전화옴
 
'아.. 안녕하세요 동원과장 머시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동원 불참으로 말 많은 예비역 병장 xxx입니다'
 
'아네'
 
'뭐 어디부터 시작할까요? 일단 그 통화 내용부터 말씀드릴까요'
 
'네'
 
'(말해줌)'
 
'아 이거 아무래도, 제가 병사들한테 뭐 메뉴얼을 줬는데, 말을 아끼라고 했다. 그러다보니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은거 같다'
 
'어쨌든 이쪽 입장이 굉장히 곤란하고 오해할만한 상황이었다는거 이해하는가'
 
'이해하고 죄송하다.'
 
'그럼 어떻게 되느냐'
 
'그건 병무청에서 결정할 일이다'
 
 
이렇게 흐지부지 끝났습니다.
 
전 어떻게 되는건가요? 솔직히 아무리 작은 패널티라도 받게되면 진짜 억울해서 죽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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