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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게 변했구나
게시물ID : soju_47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테루아
추천 : 0
조회수 : 2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03 21:36:18
고작 2년 지나 복학하고 만난 친구 사이엔 서로 잘 지내냐는 말과 치킨 맥주 외 엔 아무 말이 없었다.

눈 앞의 치킨 두마리와 거품 하나 없이 가득찬 맥주잔이 어찌나 초라하게 보이는지, 그 1년은 마치 금으로 범벅이 된 황금상 같았는데
  
서로가 서로 앞날을 생각하고 난 뒤에는 더 이상 낭만, 꿈,  행복이란 말이 내 것도 남의 것도 아닌 존재가 되버린 듯, 현실은 녹슬고 녹슬어 적황빛 골조만 남았다. 서로가 스마트폰 만을 묵묵히 쳐다보며 시시껄렁한 이야기만 조금씩 던질뿐

그 금상이 뛰던 추억 속에 모인 우리는 또 언제가 되서야, 어디에 가서야 모일 수 있을까?  

너와 나 사이의 남은 치킨 뼈 마냥 초라해진 우리의 현실은 중동에 가서도, 아무리 스마트한 방안으로도 살려낼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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