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지같은 오티 문화를 보고 난 뒤에 문득 우리 학교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학교에서 따로 시킨 적도 없는데 선배들은 오티 기간 내내 후배들 힘들진 않을까 다치진 않을까 고심하고 후배들도 유독 긴 오티 기간동안 잘 따라와주고
사정 있어서 오티 불참하는 경우 개강하고 난 뒤 그 조원들이 조금이라도 더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서로서로 배려해주고.
학생회는 돈 횡령은 커녕 학생회들 본인도 불철주야 뛰면서 신입생들 배려해주고.
선배가 윗사람으로 후배를 아랫사람 대하는 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저는 이게 너무도 당연한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고 난 뒤 문득 우리 학교가 너무도 자랑스러워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