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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유명 고추짬뽕집:(
게시물ID : cook_98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저분해
추천 : 7
조회수 : 199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6/19 01:50:23




사진은 없어요.
모바일이라 보기 힘든 점 양해 부탁드려요ㅠㅠ

 
 지난 5월 말에 있던 일이지만 계속 생각이 나 네이버에 평가라도 달려다가 전화번호만 띡 나오길래 오유에라도 씁니다ㅜ


여러분은 여행오셔서 기분 망치지 마세요




 
 그날 엄마와 오빠와 함께 외할머니 병원에 들렸다 점심시간이 되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매운 고추짬뽕을 먹으러 서귀포의 한 중국집에 갔습니다.

평소 면을 별로 안 좋아해 항상 고추짬뽕밥을 먹었어요.

다른 중국집에선 그냥 짬뽕밥. 전 매움을 사랑하거든요ㅋㅋㅋ




 지난 겨울에 내내 자주 가다 한동안 날이 안 맞아 늘 문 닫을 때 가거나 오픈전에 가서 못 먹었었는데 오랜만에 먹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았었죠. 


 주문을 하던 중 엄마가 오빠가 먹을 짜장면 곱배기와 본인의 짜장면 보통, 탕수육을 시켰고 제가 고추짬뽕밥이요~ 라고 얘길 했습니다.

 그러자 서빙하던 여성분이(전 안경을 안 써 얼굴이 잘 안 보였으나 오빠 눈엔 20대 후반에서 서른쯤) 짬뽕 하나 짜장 둘, 하나는 곱배기요? 

 확인차 물었고 거기서 전 '고추짬뽕밥이라고 했는데 혹시 잘 못 들었나?'생각했지만 그냥 앞뒤 생략하고 짬뽕이라 하나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탕수육이 먼저 나오고 다 먹고 두조각 한조각 남았을때 짜장 둘이 나왔고, 뭐 늦게 나오는 거야 원래 바로바로 만드느라 늦어지는 거니 이해했어요.
겨울 내내 자주 가던 곳이라 거기가 워낙 점심시간에 바쁜 걸 아니까요:)

 근데 고추짬뽕이 나오더군요.

저:어 고추짬뽕밥 시켰는데 잘 못 들었나보다(엄마한테 얘기한 것)

여직원: (황당하다는 듯 쳐다보며)고추짬뽕 시켰어요.

저:어...아닌데? 엄마 나 고추짬뽕밥이라고 했지?

엄마:응

여직원:짬뽕 시켰어요ㅡㅡ

저:아니에요 밥으로 시켰어요~잘 못 들을수도 있지 그냥 먹을게요~


 
하며 젓가락을 들어 짬뽕에 딱 꽂았는데
여직원이 "새로 해드릴게요!!!"하며 인상 팍 쓰고 그걸 팍 뺏어가더군요ㅋㅋㅋㅋㅋ

옆으로 본 얼굴 표정도 어마어마 했지만
그 얼굴을 정면으로 본 엄마는 폭발 직전...

  
나쁘게 얘기한 것도 아니고 
잘 못 들었다고 할때부터 화내면서 짬뽕 시켰다고 하길래 그냥 좋게 넘어가려고 하는데 왜 화를...

잘 못 들었다는 말이 그리 기분 나쁘고 자존심 상할까...

 
더 기분이 나빴던 건
들고 가길래 "저기요. 저기요. 저기요!! 그냥 하지마세요ㅋ안 먹을게요."라고 하자

주방에 있던 여직원이 표정 싹 바꾸며 "다시 해드릴게요" 아니 그렇게 얘기하면 앞에서 인상 쓰며 화내던 게 없어지는 줄 아나 사람 바보로 보는 기분이라 더 기분 나빴네요.

"됐다구요. 하지마세요 안 먹어요"

그러자 서빙하던 여자분은 주방으로 들어가고 주방에서 일하던 남자분이 나와서 다시 해주신다 하더군요.

아니라고 해도 끈질기게 얘기하시길래ㅜ이분이 사실 무슨 죄가...

"아뇨 어려워하지 마세요 안 먹을래요 체할 것 같아서요"



오빠는 열받아서 짜장면 손도 안 대고 나갔구요.
엄마도 몇번 먹지도 않고 그냥 계산하고 나갔네요. 

남자 주방장님이 다시 나와서 무슨 일인데 짜장면도 안 드시고 가시냐 했지만...

엄마가 너무 화가 나셔서 "야 그냥 나와!!"라는 말에 설명도 잘 못 하고 나갈 수 밖에 없었네요.

지금도 그 분껜 괜히 죄송하네요.

그 집 짬뽕 제일 좋아하는데ㅠㅠㅠㅠ그 여자분 때문에 못 먹게 됐ㅠㅠㅠㅠㅠㅠ 

엄마 성격 상 다신 거기 안 갈거고ㅠㅠ





 
절대 보실 일은 없겠지만 만일 보게 된다면 주방장님 죄송해요 탕수육 먹은 거 보면 아시겠지만 저 거기 음식 짱 좋아해요ㅠㅠ


 그리고 여자분은...

전부터 불친절한 건 알고 있었지만...
그때 저희한테 한 행동은 '불친절'이 아니지 않나요?
친절하지 않다 정도가 아니었잖아요ㅋㅋ
싸우려고 작정하신 줄...
다행이죠 참 그래도 엄마가 있어서 개차반같은 우리 오빠도 참고 그냥 나가는 걸로 끝났네요:)
저도 어지간한 쌈닭인데ㅎㅎ직장에선 안 그러거든요. 
밥 먹으러 갔지 그쪽 성격 받아주러 간거 아니잖아요.
전부터 하시는 거 보고 여기 손님들 참 착하다 생각했었는데...바뀌질 않으시네요. 
그리고 이건 제 넓은 오지랖인데
그 성격 그 자존심에 왜 서비스업 하세요:( 








그리고 오유유저분들 여행으로 제주도 가셔서 서귀포 나름 유명 고추짬뽕집 가신다면 맛은 정말 좋아요!! 단 서빙하는 여자분이 평소에도 늘 공격적이니 감안하고 가세요ㅎㅎ 
전 다신 안 가려구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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