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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완!! 노무현 정신을 실천하는 진짜 사나이.
게시물ID : sisa_825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neloop
추천 : 6
조회수 : 8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5/10 15:08:24
본문 중, '노빠'라는 말에 거부감 느끼실 분들도 있겠지만 이병완 전수석의 광주 기초의원 입후보란 범상치 않은 됨됨이를 알려드리고자 전문 모두를 퍼오니, 이해하고 봐주세요~


이병완! 노무현 정신을 실천하는 진짜 사나이
용장 밑에 약졸 없다… 기초의원 후보 이병완

(서프라이즈 / 이기명 / 2010-05-10)


정치판을 거의 칭찬하지 않는데 가끔 칭찬할 일도 생기고 배고플 때 맛있는 음식 먹는 것 같아 행복하다. 이래서 더럽다는 세상도 살맛이 날 때가 있다고 느낀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초선의원일 때 처음 만났다. 그때 그의 눈빛을 보고 좋은 사람임을 느꼈다. 눈빛이 참으로 정직했다. 눈동자가 흔들리지 않고 바로 쳐다보며 말을 했다. 눈빛이 참으로 선했다. 부드러웠다. 남의 말을 들을 때는 진지했다. 정성껏 들었다. 늘 그랬다.

이 사람이다. 난 그렇게 생각했고 이제 세상에 없는 그를 생각하면서도 처음 그를 볼 때 그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너무 선명하다.

진실이란 때로 오해를 받기도 하고 처음에는 아닌 듯해도 시간이 가면 제 본 모습을 드러낸다.

거짓은 진실을 가장해 사람을 속일지라도 그건 잠시뿐 시간이 흐르면 정체를 나타낸다. 사자의 가죽을 쓴 당나귀가 사자 행세를 해도 잠시 주위를 떨게 할 뿐, 결국은 정체가 들어나 비극을 맞는다는 이솝 우화도 있다.

지금 우리도 그 실체를 보고 있다.

국민들이 웃는다. 국민이 웃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안다 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 이미 오래전에 그의 비극은 예고된 것이었다. 왜냐면 출발이 정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잘못된 출발은 제대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가 없다. 반드시 사고를 낸다. 이미 났다.

2년 반이라는 세월 동안 국민은 가슴앓이를 하면서 살았다. 고통받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얼마나 많이 양산됐는가. 풍선에 태워 공중에 올리려던 거짓은 뜨지도 못하고 펑크가 났다. 낙원은 아니라도 몸도 마음도 망가졌다.

모든 것이 그랬다. 멀쩡한 강이 뒤집혔다. 물고기는 고향을 잃었다. 초계함이 이유도 모른 채 침몰하고 우리 군인이 목숨을 잃고 국민은 그들이 불쌍해 울었다.

국민은 이제 전쟁의 공포 속에서 떤다. 이게 무슨 재앙인가.
잘못 선택한 탓이다. 잘 뽑으라고 했는데 엉망으로 뽑았다.

앞으로 2년 반 동안에 바뀔 것인가. 기대난망이다.
왜 난망인가.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경험은 좋은 스승이다.

그때 “미친 소 너나 처먹어”하면서 초중고등학생들이 촛불로 광화문을 밝히고, 젖먹이 자식을 유모차에 태운 엄마들이 시위를 할 때, 대통령은 ‘어마, 뜨거라’ 기겁을 했는지 아니면 쇼 한번 해 보려던 것인지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을 들으며 울었다고 했다.

진실이겠지. 아니 진실이라고 믿고 싶었다. 적어도 그 순간만은. 그러나 아니었다. 아님이 드러났다. 이름하여 ‘명박산성’이라고 불리는 컨테이너의 벽은 광화문을 막고 국민은 산성 안에 갇힌 한 마리 분노한 들짐승이었다.

그렇게 국민의 소망은 허망하게 무너졌고 권력은 여전히 당당하고 거짓도 여전하고 국민은 졸이었다. 출발이 나쁘면 결과도 나쁘다는 진리를 이처럼 극명하게 보여 줄 수도 없었다.

용산 남일당 건물 옥상에서는 국민이 불타 숨진다. 이제 국민은 지쳤다. 생떼 같은 자식들이 유언도 못하고 서해 바다 깊은 물 속에서 숨졌다. 훈장은 진정 영광인가. 그들 영혼들은 자신의 영정 앞에 받혀진 훈장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아 이런 훈장을 내 조국이 나에게 주다니, 감격해서 눈물을 흘렸을까. 아니면… 더 말을 말자. 잔인하다. 그들 영혼을 다시 울게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인간의 양심을 더 이상 학대할 수는 없다. 자학은 이제 진절머리가 난다. 자학에 매몰되어 울고만 살 수는 없다.

이제 말하자.

‘노빠’라고 한다. ‘노무현 사람들’이라고도 한다.
조중동이 천형의 죄인처럼 짓밟던 ‘노빠’들은 부활한다.
‘노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노빠’라면 꽁무니를 빼던 정치꾼들이 이제 ‘노빠’ 대열에 참여하려고 안달이다.

지방선거에서 ‘노빠’임을 표시하면 지지율이 5%나 뛴다고 한다. 왜 내가 노무현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했을까 후회하는 인간들도 부지기수다. 왜 내가 탄핵에 앞장을 섰을까 후회막급인 인간도 있다.

그런 인간들이 행사 때 노무현후원회장이었다는 단 한 가지 이용가치로 참석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미쳤다고 내가 가는가. 내가 가지 않는 행사의 주인공은 단언컨대 ‘노빠’가 아니다.

이유도 모르고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자기 이익만 노리고 노무현을 탄핵한 인간이다. 노무현 철학을 말한다. 철학이 뭔지도 모르는 무뇌아들이다. 이름 공개 못 하는 걸 다행으로 알아야 한다.

지방자치 선거라며 난리다. 난리를 피울 만하다. 몸이 바짝 단 세력들은 방송토론까지 두려워하면서 방송 같지도 않은 방송과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하느라 진땀을 뺀다.

오세훈에게는 넉넉한 시간을 준다. 시조 한 수 읊으라는 것인가. 야당후보에게는 병아리 오줌이다. 이런 놈의 토론이 어디 있단 말인가. 핑계나 대지 말라. 어쩌면 방송이나 권력이나 하는 짓이 똑같은가.

기억하고 있다. 잠시의 권력이 영원한 줄 아는 착각의 도사들은 세상 뜨거운 맛을 반드시 볼 것이다. 왜 바르게 살아야 하는지 알 게 될 것이다.

4대강 개발은 야만의 학살이다. 물고기를 학살하고 자연을 학살하고 자연을 의지해 살고 있는 인간에 대한 잔혹한 처형이다.

성직자와 신도 만여 명이 명동성당에 모인다. 군사독재 시절 보던 광경이다. 대학교수들이 성명을 발표했다.

이제 국민은 진정으로 누가 지방자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후보인가를 깊이 생각할 때다. 서울에서 경기에서 누가 미친 괴물과 싸워 이길 정의의 기사가 되느냐 깊이 생각해야 한다.

이병완이란 사람.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했다. ‘노빠’라고 한다. 당연하다. 유시민도 ‘노빠’라고 한다. 한명숙 안희정 이광재 김두관 김정길 모두 ‘노빠’라고 한다. 이병완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후보로 나온다. 화들짝 놀란다. 난리다. 그거 진짜냐고 한다. 진짜다.

한없이 자신을 낮게 숙이고 국민 앞에 선 이병완.
절로 가슴이 멘다. 다시 묻는다. 이병완이 누구인가.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당의 정책위원회에 있을 때도 어쩌다 사무실에서 보면 늘 책을 펴들고 있었고 깊은 생각에 잠겨 있던 이병완이다.

쥐나 개나 출마를 하는 지방선거에서 이병완의 기초의원 출마는 충격적이라고 하지만 기분 좋은 충격이며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충격이며 되어 먹지 않은 인간들에게 던지는 충격의 일격이다. 짱이다.

지금 지방자치 단체는 마구잡이 예산낭비로 지방공무원의 월급도 못 줄 형편이라고 한다. 당연하다. 셋방살이가 당연한 형편에 수천, 수백억 짜리 청사를 지은 정신병자 수준의 자치단체장이 수두룩하다.

부정을 저지르고 돈을 해먹고 쇠고랑을 찬 단체장들은 길바닥에 담배꽁초만큼 흔하다. 그런 자들을 모면서 국민은 무엇을 생각하는가.

담배꽁초 비벼버리듯 해야 한다. 그들을 골라내는 내어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그것이 깨어 있는 국민들의 몫이다.

사람들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한 사람이 기초의원 후보가 말이 되느냐고 하지만, 너무 말이 되어서 걱정인가. 허무맹랑한 공중누각을 쌓는 함량 미달 후보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가.

이례적이라고 한다. 그런가. 놀랐는가.
당연하다. 모두가 정상적인 것을 비정상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오세훈이 구청장으로 출마를 했다면 얼마 큰 감동일까. 내가 선거운동 해 준다. 공짜로.

한나라당 제주지사 후보의 동생이 2천5백만 원을 누구에게 전하려다가 체포됐다. 선거를 망치는 행위다. 하는 꼬락서니가 가관이다.

노무현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 문득 삼국지 생각이 난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쫓다’

지금 그것을 생각나게 한 것은 하도 노무현의 사람들을 겁내기 때문이다. 겁내지 말라. 이병완도 그냥 후보자일 뿐이다. 다만, 가뭄의 단비 같은 국민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준 후보이다.

‘노빠’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2010년 5월 10일
이  기  명(전 노무현후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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